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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4570]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박지훈.임프 [cbuilder] 2093 읽음    2002-04-30 19:04
박남영님의 우려스러운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뭐 특별히 기분이 나쁘셔서 쓰신 거 같지는 않고, 저도 기분이 나쁠 일도 아니군요.

전 스스로 정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윗 글을 제가 썼던 이유가, 참여하는 정치가 국민 개개인에게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져야
우리 국민들이 그간 수없이 비난해왔던 지저분한 구태정치가 청산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정치 토론장에서만 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거꾸로 말하면 포멀한 정치 토론을 가질
기회가 없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티비나 쳐다보다 졸리면 자는.. 그런 서민들은 절대로 정치에 가까이 갈 수 없게 됩니다.

사실 그런 면 때문에 지금까지 정치가 서민보다는 권력자, 기득권자에게만 휘둘려왔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FX 건만 해도... 제가 보기엔 지금까지 FX 관련 보도 내용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대부분
F-15 결정 건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데, 실제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으니까
국방부 장관이 "국민중 일부에서는 반대를 하고 있으나 대다수 국민은 그렇지 않다"라는 망발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감하니까 맘이 통하는 사람들과만 이야기해야 한다면.. 정치는 더욱 패거리끼리 밀실 식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지역주의 타파도 요원해집니다. 감정적으로 다툴 일만 통제하려고 노력하면서
이성적으로 토론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죠.

정치 외에도 어느정도 이상으로 과열되어 감정 싸움이 될 만한 일들을 꽤 많죠.
그런 민감한 주제들이 꽤 여러번 이 자게에도 등장했었습니다만, 감정싸움으로 번진 적은 저와 모 업체
직원 한 사람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만큼의 시간동안 여러분들의 합리적인
글들을 보고 여러분들을 믿어왔기 때문에 정치를 언급했던 거라고 생각하시면 더 생각하시기 쉽겠죠? ^^


그럼... 정치에 대한 얘기는 그만하구요.
"권위"라는 말을 쓰셨는데.. 쯔...압~!!!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을 쓰셨네요.


저는 본질적으로 권위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그게 남이건 저 스스로이건 마찬가지랍니다.
이 사이트는 물론 제 생활 어디에서도 권위적인 말투는 쓰지 않아왔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도 권위가 느껴진다면 느끼는 사람의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제 생각엔 말입니다. 권위란, 보는 사람의 수동적인 느낌입니다.
당사자가 권위를 휘두르려고 해서 권위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물론 폭력이나 기타 다른 강압적인 힘을 함부로 쓰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자꾸 따지게 되는 거 같은데..
말씀하신대로라면..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들었고, 참여한 바가 많으니 그만큼의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같은데.. 그렇다면.. 아무래도 저로서는 상당히 실망인데요.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들고 지금까지 다른 운영진 분들을 대표하여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 권위!는 절대로 아니며 또 저에 대한 존경?도 절대로 아닙니다.
적어도 제 멋에 겨워서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또 나름대로 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꽤 상당한 돈을 벌어먹을 만한 기회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서 일거리를 수주한 적도 없고(다른 분께 소개해드린
적은 있지만) 볼랜드의 직원분들을 제외하고 이 사이트의 회원분들 중 제게 밥 한끼를 사신 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바라지도 않았으니 섭섭할 것도 뭐도 없습니다.

단지 제가 좋아하는 것.. C++빌더나 델파이 등 볼랜드의 개발툴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또 저와 같이 이들 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역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사이트를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보람만으로 계속해나가기엔 너무 피곤하지만..
당장 대표를 맡으실 분이 마땅치 않아 자리를 꿰차고 있을 뿐이랍니다. (믿어주세용.)

권위라니... 정말.. 쩝.... 에구. 할말이 없네요.
박남영님께 좀 섭섭한데요. 물론, 아주 약간입니다.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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