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모든 면에서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긴 하지만..
개발자의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제목으로 쓰셨다시피, 매직포테이토님이 기대하신 것과 다른쪽을 중점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겠지요.
: 성의없는 버전업.
저는 오히려 성의가 너무 오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VCL 내부를 상당히 많이 뜯어고쳤으면서도 툴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가
기존의 프로젝트에서 수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단한 공을 들여놨습니다.
MS나 썬처럼, 별로 새로운 기능과는 상관도 없이 매 버전마다 VCL 상속 구조를 다 뜯어고쳐서 완전히
새로 공부해야 할 정도가 되면 성의가 있다고 느껴질까요?
그런 말은 하기도 힘들겠지요. 버전마다 달라지는 구조를 새로 공부하기 바빠서..
: 툴 여기저기에 있는 버그, 옵션 설정의 불편함은 그대로고-_-
어떤 버그와 어떤 불편함을 말씀하시는 건지 알수가 없어서리... -.-
제 경우엔 오랫동안 너무 익숙하게 써와서 버그라고 못느끼는지도...
: CLX나 이번에 추가된 SOAP인가? -_- DataSnap인가-_-뭐 이상한 기능들.
필요성을 느끼시지 못하신다면, 새롭게 도입된 기능들이 이상한 기능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 그런것들이 있기 전에 잘 돌아가 줘야 하는것들이 안돌아가고 있네요.
: 뻑하면-_-다운되고 -_-;
다운이 잘 된다는 것은.. 저는 한번도 그런 경우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1월초 정도부터 더 버그가 많았을 필드테스트 버전부터 며칠전 자료실에 올린 트라이얼까지 써오면서,
프로젝트 크기가 만만찮은 것들을 포함, 예전에 작업했던 여러 프로젝트들을 돌려보고 있는데요.
필드테스트 버전에서조차도 지금까지 다운된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오히려 빌더 5보다 훨 안정적으로 돌아가네요.
하드도 별로 안긁고, 메모리도 적게 먹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의심해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참고로 제 피시도 그렇게 안정된 시스템은 아닙니다.)
: 자존심은 있는지 없는지 궁굼해 지기도 합니다.
볼랜드만큼 직원 개발자들이 자부심이 대단한 소프트웨어 벤더가 드물다는 거..
알만한 분들은 다 안답니다.
모르시니까 그런 말을... ^^
: 언제까지.. 본사, 언론등이 이미 언급한 내용가지고 빌더는 이게 좋다~ 하는것도 지겹군요
: RAD, 크로스 플랫폼, 닷넷지원, ANSI C/C++ -_-;
: 보기좋은 단어들, 겉멋만 포장된 빌더 관련글은-_-;;;;;;
매직포테이토님도 그동안 느껴오셨을 거 같은데요.
님께서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셨던 빌더의 특징은 이미 첫번째 버전에서 다 완성된 거였습니다.
버전업이라는 개념상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매 버전마다 추가되고 있는 새로운 기능들은,
그런 기능들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당장 필요없으시고, 앞으로도 하시게 될 일에 리눅스나 닷넷, 웹서비스, dbExpress 등등의 새로운
기능들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믿으신다면 빌더6에 관심을 가지실 필요는 없는 겁니다.
그런 새로운 기능들이 필요없다면.. 저도 처음 사용했던 빌더1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거구요.
하지만 실제로 적어도 제 개인에게는 그런 새로운 기능들이 대단한 의미가 있고, 또 무시못할 만큼의
많은 분들이 님께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어보일 그런 기능들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능들이
빌더6에서 중점적으로 추가가 된 겁니다.
C++Builder를 데스크탑 개발이나 저수준 네트웍 개발에만 사용하실 목적이라면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C++Builder 1으로도 충분합니다. 약간씩의 버그 패치는 있어왔지만 그것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반드시 구입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요.
하지만 각 버전마다 추가된 기능들에 의미를 두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능들이 추가된 것이고,
또 결과를 봤을 때 그중 상당수는 많은 분들에게 현재의 C++Builder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기능이
되어있다는 것도 간과하셔서는 안되겠지요.
예를 들자면, 국내에서는 C++Builder나 델파이로 웹개발을 하는 분들은 대단히 드물지만요.
아마도 님께서도 빌더로 하는 웹개발에는 상당히 생소하실 겁니다.
이런 기능을 머하러 넣었냐.. 하실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그게 전공이고... 이 게시판도 C++Builder로 만든 것입니다.
갑자기 빌더의 새로운 버전에서 웹개발 기능의 지원을 중단한다면..
저는 당장 밥줄이 위험해질수도 있답니다. ^^;;
그리고 그런 경우라면 이 게시판은 영영 웹개발이 지원되는 옛날 버전으로만 개발하게 될 거구요.
델파이6나 빌더6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 중에서 가장 외면받고 있는 것이 웹스냅이 아닐까 싶은데..
위와 같은 이유로, 제 경우에는 이 기능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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