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님, 병철님, 석복님 의견을 모두 봤는데...
둘레"만" 큰 제 머리로 생각하기에는 모두 맞는 말씀들이라고 봅니다
리니지라는 게임을 한 번도 안해보았지만
학교 동기 중 한 녀석이 한 때나마 리니지를 "업"으로 삼았던걸 봤는데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겁이 나더군요
좀 지난 일이긴 합니다만
하루는 그 동기가 저를 보자마자 정말 다급한 일이
있는듯한 표정으로 "대출"을 부탁하는 게 아닙니까..
표정이 심상치 않아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한다는 말이
"나 지금 PC방에 가야되!!"
그 말 듣고 기가차서 대출을 안해준다고 하니까 다시 일그러진 표정으로 부탁을 합니다
"좀 있으면 '공성전'을 한다고 영주가 전부다 호출 했단 말이야
늦게 가면 찍히고, 안가면 작살난다 진짜 급하니까 대출 좀 해줘"
하도 부탁을 해서 마지못해 대출을 해줬지요
그 때는 그 녀석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멍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리니지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가 반년 전인가???
하루는 학교에서 봤는데 얼굴이 진짜 죽을 상입니다
그렇게 다정하게 지내던 애인하고 찢어졌을 때도
그런 얼굴이 아니였는데... 집안에 무슨 큰 일이라도 터졌는지 알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해서 물어보니
리니지에서 사기를 당했답니다
사기 당한 아이템을 돈으로 따지면 150 여만원이라나요???
흐...
그 사기 사건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리니지를 끊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제가 그냥 농담삼아
"나도 리니지나 한 번 해볼까?"
라고 했는데
그 친구... 정말 초롱초롱한 눈으로 제 두손을 꼭 잡고는 한마디 합니다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죽기직전 장국영한테 한마디하는 바로 그 분위기입니다)
"내가 진짜 친구로서 한마디 하는데
리니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하지마라
부! 탁! 이! 다!"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정말 질리더군요
예전에는 리니지 때문에 주먹이 오고 갔다거나,
중학생인가요??? 자살을 했다거나
약혼한 여자가 리니지에 빠져 파혼 되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별일이군 고작 게임 하나 때문에...." 라며
그냥 웃어 넘겼는데 지금은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게임을 즐겁자고, 재미로 하는건데
이건 완전히 게임이 사람을 잡아먹는 격입니다
오죽했으면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까
"네가 진짜 싫어하거나 죽이고 싶은 놈이 있으면 딴거 다 필요없다
리니지 가르쳐 줘라"
쩝...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생각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뒷말 : 들은 말인데
보통 은행에 가보시면 직원들 일하는데 뒤로 크~~은 대형 금고있죠?
NC Soft 회사 정문이... 바로 은행 대형 금고 처럼 되어있답니다
정문 앞에서 정복 차림을 한 사설 경비원이 있다나???
뒷말 2 : 대만에서 리니지가 큰 인기라고 하던데...
이 참에 대만하고 중국에 확실하게 뿌리를 뻗어
많은 폐인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_-a
뒷말 3 : 예전에 비틀즈나 스웨덴 음악그룹 ABBA가
음반 판매로 엄청난 외화를 벌었던 것 처럼
리니지도 엄청난 외화를 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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