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노트북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써 봤는데요..
정말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쓰는게 좋다는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어차피 자가운전자는 운전하면서 노트북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소시쩍(93년쯤이었던..것 같은데) 전철같은데서도 써 봤지만 쪽팔려서 죽는줄 알았고
그당시에 엄청 가볍다는 2.1kg짜리(486 100MHz)를 샀으나 어뎁터랑 각종 케이블..
마우스, 또 완충시켜줄 수 있는 가방.. 책들도 들고 다녀야 했으니까 배낭까지..
겁나 무거웠습니다. 노트북 하나만 팔목으로 들구 다녀도 30분 걸으면 손목이 저려
오죠..
게다가 도서관 가면 좌불안석.. 담배피러가는것도 찝찝하고.. ^^
결정적으로 1년 지나니까 똥되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노트북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신품을 구입하고, 3개월정도 사용 뒤에
처분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이게 오히려 경제적일 듯..
오고가는 곳이 몇군대로 고정되어있다면 차라리 슬림케이스같은데에 넣어서 가져다
놓고 쓰는게.. 더 나은 것 같더군요. 저는요.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한때 베터리가 없는 노트북 있었죠?
전 그게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더군요. 노트북 사용자의 7%만이 이동중에 노트
북을 사용한다는 통계.. 정말 발상의 전환이 기가막힌다고 생각했었죠.
결론은
1. 1.9kg도 결코 가볍지 않다. 1.3kg정도면 괜찮더군요.
2. 120만원이면 제가 만들었다는 그 피씨 2대 혹은 1대 더하기 17인치 LCD모니터 가격
3. 비슷한 가격대로 베터리 없고 조금 더 고사양을 갖춘 노트북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PS. 제가 그 피씨 만들 때 새더군과 농담따먹기 하던걸 잠깐 소개하죠
새더군: 김과장님 그 LCD모니터 피씨 옆에 붙이세요~
나: 음.. 앞에 구멍내서 20x4짜리 액정 하나 달까 생각중인디.. 2만원밖에 안해
새더군: 변신합체형으로 구루마에 연결할 수 있게 해요
나: 선풍기에서 전원케이블 감는거(버튼 누르면 주루룩 감기는거) 떼다가 파워랑 연결
할까?
... ㅠ ㅠ
한번 그렇게 만들어서 노트북이라고 우겨볼까요? ^^ 무선 트랙볼 미니키보드까지 옆에 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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