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이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이어 받았는데,
그분이 C++ Builder 로 프로그램을 작성하신 바람에 저까지 빌더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은 사실 1주일 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MFC 와는 꽤나 차이가 나는 구조들 때문에 상당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
UI 설계의 강력함, 다양한 기본 컴포넌트 및 서드 파티 컴포넌트 제공 등
VC++ 을 쓰면서 느꼈던 부족함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군요.
특히, 제가 프로그래밍을 Turbo Pascal 5.0 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delphi 에 관심이 많았던 관계로, C++ Builder 도 상당히 호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VC++, VB, JAVA 와 겨룰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있으면 좋을텐데,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자들이 쓰다보니 도움을 얻기도 좀 어렵고,
성능에 만족하면서도, 이거 괜히 다른거 공부할 시간에 헛수고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약간의 불안감도 생기네요.
(뭐, 그래도 어차피 공부해두면 다른거 할 때 도움 안되겠습니까? 좋은게 좋은거죠- -;)
강력함은 참 만족스럽지고, 편리함과 빠른 개발 속도 등도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만,
다른 분들께서 지적하는 것을 저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에디터가 너무 안좋습니다.-_-;
제가 VC++ 사용자라는 것을 염두하지 않고, 아무리 냉정하게 생각하더라도,
에디터는 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인텔리센스 기능이 너무 늦습니다. 이건 정말...-_-;
그리고 블럭 Tab 이나, Shift + Tab 이 안됩니다.
(다른 단축키가 있다지만 Ansi C++ 표준을 지키는 빌더가 왜 단축키는..-_-?)
가장 미치겠는 것은... Search 가 환장합니다.
어디있는 것이든 찾아줘야지... 앞으로 찾을꺼냐 뒤로 찾을꺼냐를 왜 묻는건지-_-;;;
Form 에디터에서 Undo 가 안됩니다.
이런 단순한 에디터의 기능들이 너무 아쉽군요.
Builder 6 도 잠깐 써봤지만, 인텔리센스는 놀랄만큼 빨라지지는 않은 것 같네요.
쓰면 쓸수록 마음에 드는 빌더지만,
에디터는 궁극적인 업데이트를 한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EditPlus 나 UltraEdit 보다도 안좋게 보이니... - _ -;
JCreator 수준만 되어주면 훨씬 더 강력한 개발 언어/툴이 될텐데...
VCL + Visual Studio .NET 정도의 에디터면 진짜 꿈의 개발툴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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