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김백일님이 정말 잘 설명해주셨네요.

말씀하신대로,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델파이와 C++빌더의 퍼포먼스나 생산성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양쪽 언어에 비슷한 수준으로 익숙할 때의 얘기지요.

제 의견은 김백일님과 거의 같지만, 저도 나름대로 끄적거려보면...

김백일님 말씀 그대로, C++빌더는 델파이에 비주얼C++을 접목했다고 보는 것이 정말 단적으로
잘 설명한 것입니다. 그런만큼, 오브젝트 파스칼에 비해 C++의 뛰어난 장점을 활용할 일이 없다면
델파이를 써도 C++빌더와 거의 100%에 가까운 거의 동일한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C++은 전산계열에서 일종의 필수 교양처럼 배우고 있으니,
프로그래밍을 조금 공부해봤다면 C++을 모르실 일은 드물지요.
그런 경우에 C++빌더가 델파이보다 유리하다고 할 것입니다.

반대로 C++을 공부할 일이 없었거나 처음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경우라면, C++빌더보다는
델파이를 권하겠습니다. 오브젝트 파스칼이 C++보다 쉽고 단기간에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럼에도 델파이는 C++이 무색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물론 STL과 같은 뛰어난 기능들은 C++을 제외한 어떤 언어에서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만, STL이 모든 개발자가 지향해야 할 유일한 방법론이 아닌 이상 C++만을 고집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잡설이 길어지는데...
C++의 장점으로 또 한가지 들자면, 역시 유연한 포인터의 사용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델파이에서도 C++처럼 포인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C++만큼 유연하지는 않습니다.

대규모 데이터를 최소의 부하로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는 포인터가 아주 유용합니다.
오브젝트 파스칼로 된 VCL/CLX의 내부에서도 퍼포먼스가 필요한 데이터처리는 자주 포인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파스칼에서는 C++만큼 유연하고 최적화된 코딩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지요?
그러니 이런 잡설은 무시하시고, 익숙한 언어에 따라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두 언어에 모두 익숙하지 않은 경우라면 델파이가 낫다고 추천드리구요.

역시 김백일님의 의견이 군더더기 없는 100점입니다.
제 글에는 별 쓸모없는 잡설이 많아서 감점 대상이군요. ^^;;
그럼...


김재승 님이 쓰신 글 :
: 말씀 감사드립니다. ^^
:
: 그렇다면 일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고 할때
:
: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이라 할 적에
:
: 델파이와 씨빌더 어느것이든 퍼포먼스는 비슷하다고
:
: 봐도 무방한지요? 그리고, 개발속도는 두가지 툴의
:
: 차이가 있는지... 한번 더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