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처럼 손으로 골 넣은것도 아니고, 심판의 정당한 판정이었는데
왜들 그렇게 판정에 대해서 시비가 많은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지만, 심판이 우리나라에게 더 유리한 판정을 내릴 이유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들이 우리하구 무슨 관계가 있다구... 그 사람들 모두 피파에서 뽑은 사람들 아닌가요?
승패는 하늘에 있는거구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만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축구는 단지 보고 즐기는 운동일 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너무 화들 내시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오심 논란은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 아래에도 썼다시피, 저는 오심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이러고 있는 것은
: 시비를 걸고 있는 쪽에 구실을 하나 더 주는 것이며 그야말로 웃음거리밖에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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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판정이 오심이었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좀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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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히바우두의 누가 봐도 뚜렷한 시뮬레이션은 왜 논란이 되지 않는가?
: 브라질은 이 시뮬레이션으로 패널티킥을 얻은 덕분에 1:1 상황이었던 경기에서 브라질의 승세가 굳어졌다.
: 그래, 그 아웃 판정이 오심이었다고 보고, 그렇다면 브라질과 한국에서 오심은 동일한 것 아닌가.
: 그런데 브라질에게 유리했던 오심은 별 이슈가 안되는데 왜 굳이 한국에게 유리했던 오심은 엄청난 이슈를 일으키는가?
: 브라질은 당연 4강에 나갈 "자격"이 있지만 새파란 한국은 축구강대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 차례로 꺾으면서 4강에 나갈 "자격"은 아직 안된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 아닌가?
:
: 지금까지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 두개 대륙의 잔치였다.
: 그런데 이때껏 1승도 못하던 한국에게 유럽의 축구 초강대국 3개국이 차례로 깨졌다는 것에 대해
: 심각하게 자존심의 상처를 받은 거 아닌가?
: 지금 판정 시비를 걸고 있는 나라들을 보면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가 "우리는 우승의 자격이 있다"
: 라고 자부하는 나라들이다.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고등학교에서 시험마다 꼴찌를 하던 학생이 어느날
: 갑자기 4등을 하니까 10위권 안에 있던 학생들이 "저넘 뭔가 수상해"라고 뒷콩까는 거랑 똑같다.
: 시험치다가 조금만 팔을 이상하게 움직여도 "저넘 컨닝하고 있을걸"하는 거랑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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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직간접적으로 한국에 패한 강국들은 그렇다치고, 우리나라 안에서의 논란은 또 뭔가?
: 혹, 너무 급하게 꼴찌에서 4등으로 올라서버린 우리팀의 급상승세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 혹 다음 월드컵에서 다시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기우 때문은 아닌가?
: 포럼에서건 다른 사이트에서건 오심을 의심하는 의견은 대체로 오랜 축구팬보다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 보고 팬이 된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은 거 같은데, 이게 혹 오심을 의심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지는 않을까?
: 우린 혹시 너무나 급하게 축구가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어버린 것 같은 압도적인 분위기에 소외감이나
: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
:
: 이런 시각을 패배주의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패배주의라는 말은 적절한 말도 아니고, 상당히 악의적 혹은 감정적인 뜻이 담긴 단어니까요.
: 하지만 적어도 우리 국민 내에서 오가는 오심 논란에는 (그 사람이 오심이라고 말하건 혹은
: 반대로 오심이 아니라고 말하건 관계없이) 어떤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 우리가 과거에 4강에 진출했던 전적이 있었다면, 외국에서는 물론 우리 국민 사이에서 오심인가
: 아닌가는 얘깃거리도 안됩니다. 오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4강의 자격"이 있는 나라인 것이고,
: 오심인가 아닌가는 심판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 그 여부가 특정 나라를 걸고 논란거리는 되지 않는 겁니다.
: 왜냐, 우리는 "4강의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
: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오심논란이 오가는 것은, 실제로 오심이었나 아니었나 때문이 아닙니다.
: (아니, 브라질에서 자국의 골이 정당했나 아니었나 따지는 논란이 오간다는 말 들어봤습니까?)
: 스스로 이정도 급성장한 정도의 진정한 실력과 자격이 되는지를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 이 점은 오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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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이제 오심인가 아닌가를 가지고 논란은 그만합시다.
: 저도 누가 뒤통수에 대고 궁시렁대는 것은 질색이고, 그래서 기왕이면 애매한 경우가 생기지는
: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축구나 어떤 경기이든 애매한 문제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심판이 있는
: 거고,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오심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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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도 다음 독일전에서는 이 지겨운 오심논란이 생기지는 않길 바라는 맘에서 애매한 경우가
: 생기지 않았으면 하긴 합니다만, 우리가 원하건 아니건 애매한 경우가 생깁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 (저도 자신없습니다만, 우리 모두 그러길 지향하는 것 아닙니까) 판정이 옳고 그름은 경기에서
: 다반사로 생기는 현실로 인정해야지, 그런 일이 안생기길 바랄 수는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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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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