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되기가 그렇게 고달픈거 맞습니다.
임프님은 자유롭게 일을 하시니깐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현업에 있는 프로그래머는 일명 노가다에 해당하죠.
(물론 여기에 접속하는 많은 분들이 다들 아시는 얘기 일수도 있지만)
(첨언하면 임프님이 이런 상황에 대해 모른다는 뜻은 아님니다.)
그래도 몇자 적습니다.
요즘 고교생들 문과에 많이들 지원하죠. 저도 전산과 출신이지만
만약 다시 학교에 간다면 경영학부를 가고 싶더군요.
문과을 지원하는 이유는 점수는 따기 쉬우면서, 이공계로 지원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조금씩 제한을 둘려고 하지만...)
고등학교는 졸업한지 하도 오래 되어서 잘은 모르지만 (86' 2월 졸)
그래도 수학II는 확실히 배워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군요.
사실 전산쟁이는 너무 비참합니다.
의사라는 직업보다 해야 할 공부가 더 많은 것 처럼 느껴집니다.
6개월이 멀다하고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죠.
물론 다 익히는 건 아니지만 심적인 부담은 대개 많이들 느끼고,
관련 책들도 한번씩 사보기도 하고....
모르면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것 같기도 하고...
책값이나 좀 비쌉니까?
무엇보다 일의 대가에 비하자면 어림없지요.
처음 신입사원으로 가면 일을 배운답시고 급여가 형편없습니다.
매일같이 출근시간은 있되, 퇴근시간은 없죠.
몸값 올리려고 이회사 저회사 기웃기웃하기도 하구요.
몸값이 금값인 증권사나, 금융회사에는 아무나 갑니까?
그나마 다행인건 취직하나는 끝내주게 잘되죠....ㅎㅎㅎㅎ
개발자는 개발하고나서 피드백하면 됩니다.
에러잡고, 어쩌고 저쩌고....
현업(회사의 전산실)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하고나면 항상 사용자와 입씨름이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이건 된다. 저건 안된다. 등등....
휴~~~~
그나마 요즘은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재미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정말 신이나서 밤새는줄 모르고 작업(?)할때도 많았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그냥 푸념 몇자 적었습니다.
이런글 적어도 되죠????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다가..
: c++이라고 검색어를 넣고 검색을 했더니 최상단에 다음과 같이 나오더군요.
: "프로그래밍 언어 C++ 강좌를 볼 수 있는 곳은?" 이렇게요.
:
: 네이버의 직원 서퍼가 보기엔 C++ 강좌가 아주 잘되어있으니 추천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냉큼 클릭을 해봤죠.
:
: 허거덕!!!
:
http://my.dreamwiz.com/airyu/
:
: 클릭해보기도 구찮으실 분께...
: 이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바로 closedhome.htm 페이지로 리다이렉션이 되는데요.
:
: Ryu, Jong-Hyun's Homepage
: "가난한 프로그래머"는 끝났스!
: 프로그래머가 되기 싫어...
:
: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타이틀에는,
: "Ryu, Jong-Hyun's Homepage - 프로그래머는 무슨... 집에서 애나 보자!"
: 이렇게 나오구요.
:
: 프로그래머 되기가 그렇게 고달픈가.... 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