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
다들 건강히 잘 계시죠 ^^
미움을 사는 얘기지만,
전 이런 글을 볼때마다 백업하는 습관이 다시 살아 납니다.
그동안 별로 신경 쓰지 않던 자료를 다시 정리하고 CD에 저장해 두죠.
이렇게 신경을 쓰다 또 시간이 지나면 점점 무뎌지지만, 또다시 이런 글을
접하면 뭉실뭉실 백업의 중요함을 다시 돌아 보게 됩니다.
제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 MSX 2000을 부모님께 몇달을 졸라 장만을하고
Basic으로 프로그래밍 했었습니다. 한두시간하다 피곤하면 전원끄고
다음날 어제했던 일을 다시 반복했던 기억도 납니다. 무척이나 바보스럽고
멍청한 일이였죠. 중요한 소스는 노트에 적어 보관하고,,,,
그러다 용돈을 모아 Q-Disk 란(맞나?) 2.5' 디스크가 들어가는
저장 장치를 사들고와서는 얼마나 좋아 했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동안 매번 반복적으로 입력작업을 했던 것을 이젠 저장할수 있는 그릇이 생겨
전원을 끄고도 안심하던 꿈에 그리던 작업환경을 갖게 되었죠..
그러던중 열심히 머리속에 생각하는 루틴들을 모니터에 옮기고 실행하여
정말 위대한(?) 개발 작품의 끝을 눈앞에 두고 있을때 갑작스런 정전으로
그동안 작업한 모든 내용들을 다 날리고 디스크까지 깨져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종이에 소스를 써가며 코딩을 했던 몇일 전엔 정전이 되도 어차피 내일 또 입력할
일이라고 여기고 잠자면 그만이 였는데, 막상 환경이 바뀌어 편하게 지내다가 일을
당하니 몇일전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몇일 동안 컴퓨터를 켜지도 않고
화를 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려서부터 백업의 쓴 경험을한 전 지금도 가끔 그시절의 교훈을 뒤로 한체
자료를 날리곤 한답니다.
횡수였습니다.
얼렁 백업하러 가야지~~~ 휘리릭~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며칠간을 계속 리눅스와 씨름을 하다가... 어젯밤에 드뎌 리눅스를 깔고야 말았습니다.
: 윈2000이 깔려있는 상태에 남는 파티션에 깔려고 하니 설치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
: 그런데...
:
: 리눅스를 설치하고 나니 윈도우가 부팅이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게다가 리눅스에서 메가패스 dns 세팅이 안되어서 네트워킹이 전혀 안되는 상황....
: 정말 눈앞이 캄캄하더구만요.
:
: 아무래도 윈도우2000과의 문제이거나 혹은 NTFS와의 문제였던 듯...
: 리로가 윈도우 부팅 영역을 먹어버린 거 같았습니다.
:
: 오늘 오후까지 계속 윈도우부팅을 시도하다가, 결국 하드를 통째로 다 밀어버렸습니다.
: (것두 쉽지 않더군요. 윈도우2000을 5~6번 정도 다시 깔고 겨우 부팅 성공...)
:
: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윈도우 파티션을 밀어버리면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날려버렸습니다.
: 수년간 정리해놓은 즐겨찾기, 이것저것 메모해놓은 쪽지들, 내문서 디렉토리의 잡다한 많은 문서들,
: ICQ 히스토리... 싹 다 날렸습니다.
:
: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아웃룩 메일 데이터를 다 날려버린 겁니다.
: 최근 5~6년 동안의 무려 500메가가 넘는 메일들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 메일 연락처들도 마찬가지구요.
:
: 다행히... 프로그래밍 소스나 라이브러리 등등은 모두 두번째 하드디스크에 들어있어서 전혀 영향이
: 없었답니다. 그래도 이런 소스들은 여기저기에 백업을 해놔서 상관없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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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눅스 한번 깔다가 정말 액땜 한번 크게 했습니다.
: 지금 다시 리눅스를 깔아도 될지 어떨지 망설여지네요.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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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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