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을 계속 리눅스와 씨름을 하다가... 어젯밤에 드뎌 리눅스를 깔고야 말았습니다.
윈2000이 깔려있는 상태에 남는 파티션에 깔려고 하니 설치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리눅스를 설치하고 나니 윈도우가 부팅이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리눅스에서 메가패스 dns 세팅이 안되어서 네트워킹이 전혀 안되는 상황....
정말 눈앞이 캄캄하더구만요.
아무래도 윈도우2000과의 문제이거나 혹은 NTFS와의 문제였던 듯...
리로가 윈도우 부팅 영역을 먹어버린 거 같았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계속 윈도우부팅을 시도하다가, 결국 하드를 통째로 다 밀어버렸습니다.
(것두 쉽지 않더군요. 윈도우2000을 5~6번 정도 다시 깔고 겨우 부팅 성공...)
준비도 없는 상황에서 윈도우 파티션을 밀어버리면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날려버렸습니다.
수년간 정리해놓은 즐겨찾기, 이것저것 메모해놓은 쪽지들, 내문서 디렉토리의 잡다한 많은 문서들,
ICQ 히스토리... 싹 다 날렸습니다.
그런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아웃룩 메일 데이터를 다 날려버린 겁니다.
최근 5~6년 동안의 무려 500메가가 넘는 메일들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메일 연락처들도 마찬가지구요.
다행히... 프로그래밍 소스나 라이브러리 등등은 모두 두번째 하드디스크에 들어있어서 전혀 영향이
없었답니다. 그래도 이런 소스들은 여기저기에 백업을 해놔서 상관없는 건데...
리눅스 한번 깔다가 정말 액땜 한번 크게 했습니다.
지금 다시 리눅스를 깔아도 될지 어떨지 망설여지네요.
쩝....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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