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분 좋은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비주류 내지는 외톨이라는 느낌 속에서 C++ 빌더를 사용했었는데 이젠 든든한 원군이 생긴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군요..
올 해는 참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MS에서도 근 4년만에 Visual Studio .NET을 내 놓았고, MS의 뜻대로 시장이 움직여 준다면 개발 플랫폼에 큰 변화가 오겠죠.
C++ Builder도 이제 곧 출시된다고 하니.. 올 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개발 플랫폼과 개발툴에 대한 논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엔 회사일을 거의 손을 델 수가 없습니다. 기존 개발해 둔 프로그램을 윈도우 XP환경에 맞추려다 보니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각종 VCL의 버그들과 외부 컴포넌트의 버그들이 노출이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트를 헤매고 다니고 있는 중인데 C++ Builder의 변화까지 개입하고...
어서 명쾌하게 빌더가 출시되고 VCL의 버그들도 수정되서 XP로의 포팅을 해결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래야 다시 본연의 임무에 좀 더 충실할 수 있을듯..
그래서 개인적으로 C++빌더의 새 버전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프로그래밍을 11년째 해 오고 있는데 한 번도 주류에 섰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주류라 하면 MS쪽이겠지만 8년동안 MS의 Visual FoxPro를 썼음에도 주류에 서 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VS.NET에서도 Visual FoxPro는 왕따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VS.NET으로 돌아가 주류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C++빌더를 주력으로 삼으면서 주류가 되고 싶군요... 그게 작은(엄청난) 소망입니다.
올 해는 이제 다시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지만 저는 아직 어느것도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처음 빌더를 접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올 해를 뿌듯한 한 해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오프모임이 끝난 다음날 드디어 독립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회사가 있는 역삼동 근처에 드뎌 전세방을 하나 계약.. 이젠 나만의 세계가 열리게 되었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한 번 미쳐봐야겠습니다..(말이 좀 이상하군...)
맨 처음 프로그램을 짤 때 12일간 밤을 세웠던.. 그때의 정열을 다시한번 불살라 봐야겠죠.. ^^
패패루였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