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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2910] 첫사랑을 위해 썼던 시(?), 낙서!
류종택 [ryujt] 2304 읽음    2001-12-22 13:23
쫍..
어제는 동대문에서 동생이 옷과 신발을 사주더군요..
흠흠..
오늘은 그냥 할말도 없고..
얼마전에 야그한 그 처자에게 써줬던 글을 다시.. 흠흠..


From 류..

---------------------------

  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이 보고 싶을 때


1.
눈물이 나는데
정말 죽고만 싶을 때

가만히 어깨 위에
손 얹어줄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살고 싶은 이유였다


2.
때론 술에 취해 돌아누운 아침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고마울 때가 있다

무슨 일로 밤새 울부짖으며
무엇 때문에 고민을 했을 까
빼앗길 그 무엇이 두려워
나는 망설이며 술을 마셨는 가

세숫대야 속에 찬물 가득 받아 놓고서
나는 머리를 넣고 흔들었다

가거라
이젠 모두 떠나가거라

하수구 속으로 도망치듯
사라져 가는 땟물을 바라보며
나는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다시는 그 번민의 밤들이
돌아오지 않기를


3.
오늘도
거리에서 방황하는 바람들을 보았다

쓰러진 낙엽들은
일제히 바람을 따라 나서다
멀리도 가지 못하고
이내 지쳐 가볍게 손을 흔들어 멎는다

바람은 흔적만
남긴 채
사라져갔다


4.
너의 기억들을 멀리 하늘로
날려보냈는데
깊이 묻고 다져 두었는데
밤이면 별이 되어
새벽에 꽃처럼 피어나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그렇게 내 가슴속에 빛나고 있다


5.
겨울
나의 삶
이 모두가 심하게
뒤틀려 가고 있었다

수 많은
편지와 사진 속에 비쳐진
내 모습을 바라다본다
그리고
겨울바람 같은
한숨만 쏟아져 나온다

나를 걱정해주고

남을 걱정해주던
고민?
휴 ---
모든 것 날아가 버리고
바람
그리고 또 바람

겨울바람은 마치
실성이라도 한 듯이
거리를 날뛰어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


6.
잠 못 들고 울어대는
아기 귀신 같은
바람
바람이 다녀 가시었다

창 밖으로는
징징 울어대는 신곡(神哭)소리
어인 일로 잠 못 들고
저다지 슬프게 우는 것일까

길 떠나는 겨울
뒷 모습 쓸쓸히
가로등 주위를 맴도는 데
바람은 까닭 없이 울어댄다


7.
까 - 악

새벽에 일어나서는
낯익은 비명 소리를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라진 것은 나 혼자 뿐이었다

그리고
그 아무도 내 비명 소리에
돌아보지 않았다


8.
창 밖으로는 계절의 벽이 무너진다
새로운 것을 맞이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닌 것을 잃는 것인가
세월은 흐르고 늙고 죽고
목줄에 매달려 끌려가는 것인가
바람만 휭하니 지나가는 길엔
겨울이 웅크리고 앉아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


9.
死는 날까지 ...
아냐 XX
바보 넌 틀렸어
애당초 넌 잘못 태어난 거야
은빛 날이 허공을 가른다
... 삐뽀 삐뽀 삐뽀

병원에 실려 가는 낯선 시체
삐뽀 삐뽀 삐뽀 ...
멀리서 학교 종소리가 들려 온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
그리고
젊은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
... 삐뽀 삐뽀 삐뽀

앰뷸런스 급히 달려오고
번쩍번쩍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노트 위에는 젊은이의
사연들이 자세히 적힌다

  "실연 당했데..."


10.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사막이었나 보다
바람에 길들이 모두 지워져 있다

모래 위에는
내가 걸어온 발자국과
나의 초라한 이름이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아득하게 지워져가고 있다

이젠 나는 없다
그림자만이 모래바람을
가르며 가르며....
피비린내가 난다

머리에 떠도는 독수리 떼들
또다시 바람이 줄을 지어 심술을 부린다
재촉하는 바람
어디로 가는 걸까

그림자는 내 무거운 육신을 끌며
모래폭풍 속으로 사라져 갔다
이젠 나는 없다


11.
새벽이 우는 것을 보았다
소리도 없이 검푸른 어깨를 들먹이며
소복이 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사람의 기침 소리를 들었다
별들이 이미 지고 없었다

하늘
하늘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던 검은 천장에는
어느새 거짓말처럼
하늘이 있었다

울음소리는 멈추었고
기침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거리에는 낯선
그림자 하나 쓰러져 있었다

더 이상 울지도 않았다
더 이상 기침도 없었다
그러나
난 새벽이 우는 것을 보았다
사람의 기침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거리에는 누가 치웠는지
아무것도 없었다

새벽하늘도
기침소리도
그림자도
별빛도
하늘도
사람도
나마저도

------------------

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이 보고 싶을 때


1.
눈물이 나는데
정말 죽고만 싶을 때
가만히 어깨 위에
손 얹어줄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살고 싶은 이유였다


2.
때론 술에 취해 돌아누운 아침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고마울 때가 있다
무슨 일로 나는
밤새 울부짖으며
무엇 때문에
고민을 했을 까
빼앗길 그 무엇이 두려워 나는
망설이며 술을 마셨는 가
세숫대야 속에 찬물 가득 받아 놓고서 나는
머리를 넣고 흔들었다
가거라
이젠 모두 떠나가거라
하수구 속으로 도망치듯
사라져 가는 땟물을 바라보며 나는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다
다시는 그 번민의 밤들이
돌아오지 않기를


3.
오늘도
거리에서 방황하는 바람들을 보았다
쓰러진 낙엽들은
일제히
바람을 따라 나서다
멀리도 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몇 바퀴 돌고는
이내 지쳐 가볍게 손을 흔들어 멎는다

바람은 흔적만
남긴 채
사라져갔다


4.
누군가의 얼굴을
지우기 위하여 길을 나섰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얼굴들은
모두 지워지고
그 사람 얼굴만 남겨 돌아왔네


5.
나는 잠을 자고 싶을 때
잠을 자고
똥을 누고 싶을 때
똥을 싼다
그런데 왜
나는 사랑을 하고 싶을 때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일까


6.
겨울
나의 삶
이 모두가 심하게
뒤틀려 가고 있었다
수 많은
편지와 사진 속에 비쳐진
내 모습을 바라다본다
그리고
겨울바람 같은
한숨만 쏟아져 나온다
나를 걱정해주고

남을 걱정해주던
고민?
휴 ---
모든 것 날아가 버리고
바람
그리고 또 바람
겨울바람은 마치
실성이라도 한 듯이
거리를 날뛰어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


7.
잠 못 들고 울어대는
아기 귀신 같은
바람
바람이 다녀 가시었다
창 밖으로는
징징 울어대는 신곡(神哭)소리
어인 일로 잠 못 들고
저다지 슬프게 우는 것일까
길 떠나는 겨울
뒷 모습 쓸쓸히
가로등 주위를 맴도는 데
바람은 까닭 없이 울어댄다


8.
까 - 악
새벽에 일어나서는
낯익은 비명 소리를 들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라진 것은 나 혼자 뿐이었다
그리고
그 아무도 내 비명 소리에
돌아보지 않았다


9.
창 밖으로는 계절의 벽이 무너진다
새로운 것을 맞이 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닌 것을 잃는 것인가
세월은 흐르고 늙고 죽고
목줄에 매달려 끌려가는 것인가
바람만 휭하니 지나가는 길엔
겨울이 웅크리고 앉아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


10.
死는 날까지 ...
아냐 XX
바보 넌 틀렸어
애당초 넌 잘못 태어난 거야
은빛 날이 허공을 가른다
... 삐뽀 삐뽀 삐뽀
병원에 실려 가는 낯선 시체
삐뽀 삐뽀 삐뽀 ...
멀리서 학교 종소리가 들려 온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
그리고
젊은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
... 삐뽀 삐뽀 삐뽀
앰뷸런스 급히 달려오고
번쩍번쩍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노트 위에는 젊은이의
사연들이 자세히 적힌다
  "실연 당했데..."


11.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사막이었나 보다
바람에 길들이 모두 지워져 있다
모래 위에는
내가 걸어온 발자국과
나의 초라한 이름이 누워있다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아득하게 지워져가고 있다
이젠 나는 없다
그림자만이 모래바람을
가르며 가르며....
피비린내가 난다
머리에 떠도는 독수리 떼들
또다시 바람이 줄을 지어 심술을 부린다
재촉하는 바람
어디로 가는 걸까
그림자는 내 무거운 육신을 끌며
모래폭풍 속으로 사라져 갔다
이젠 나는 없다


12.
봄인가 보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찬바람이 분다
사랑하는 이여
네가 내안에 있는 것 만큼
나를 네안에 둘 수는 없는 것인지
하늘 저편에는 그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 멀리만 가려 하는 것인지
나를 사랑하는 이여
내가 사랑하는 이여


13.
........따르릉........
전화가 왔다
설래 이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녀였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그리고 생각했다
지금 나는 무서운 악몽을 꾸고 있는거라고
현실이라는 아주 무서운 꿈을


14.
남자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고민으로 여행 중이오니..
  보내주실 마음이 있으시면..
  잠시 후 눈물이 흐른 뒤..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방황에서 돌아오는 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녀는 지금 부재중이다..


15.
새벽이 우는 것을 보았다
소리도 없이 검푸른 어깨를 들먹이며
소복이 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사람의 기침 소리를 들었다
별들이 이미 지고 없었다
하늘
하늘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던 검은 천장에는
어느새 거짓말처럼
하늘이 있었다
울음소리는 멈추었고
기침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거리에는 낯선
그림자 하나 쓰러져 있었다
더 이상 울지도 않았다
더 이상 기침도 없었다
그러나
난 새벽이 우는 것을 보았다
사람의 기침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거리에는 누가 치웠는지
아무것도 없었다
새벽도
기침도
그림자도
별빛도
하늘도
사람도
나마저도


16.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까 물으면
넌 언제나
  "글쎄요, 아무거나요."
  "...?"
난 무언가 아주 특별한 것을 주고 싶었는데
하지만 난 너에게 소중한 것을 배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바로 너에게선
그 아무거나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17.
너의 기억들을 멀리 하늘로
날려보냈는데
깊이 묻고 다져 두었는데
밤이면 별이 되어
새벽에 꽃처럼 피어나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그렇게 내 가슴속에 빛나고 있다


18.
길을 가다가
문득 하늘이 보고 싶을 때
난 지나간 일들로 눈물을 흘린다

길을 가다가
가슴이 답답할 때
난 언제나 하늘을 바라다 본다

그곳에서 그대가
환하게 웃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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