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좀 논쟁처럼 되어가는 것 같네요..
전 전산학을 전공하고, 이쪽 밥먹은지 5년째 들어섭니다.
물론 중간에 다른 툴도 썼었고, 지금은 빌더로 먹고삽니다.
VC도 관심이 있어서 요즘은 조금씩 손을 대고 있고,
리눅스도 관심이 많아서.. 이것도 손을 대고 있습니다.
제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느끼는 것은..
물론 학부시절 초보때도 마찬가지였지만.. S/W라는 건.. 혼자공부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만큼의 많은 고민이 필요한것이고..
그것이 그만큼의 실력을 늘려준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 배운 언어가 포트란이었고, 당시 아래한글이 아주 유명한때
였습니다. 그 때 제가 계속 고민했던건.. 포트란으로 어떻게 하면 아래한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입니다.^^ - 물론 처음 배운언어가 포트란이었고
컴퓨터는 전혀 모르던 때였습니다. )
자신이 잘모르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정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능력을 키워두면 프로젝트시 상당한 도움이됩니다.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고, 필요시 이런내용은 어디에 있다서 부터..
막말로 직접 코딩해서 하나하나 테스트 해보고 왜 안될까 고민해보는 것까지..
(가면 갈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일을 하다가 막히게 되면.. 해결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편법으로 그냥 대충 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좀더 이론을
보강해서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
그래서 해서 자신의 실력을 계속 피드백하며 늘려야 합니다. 초보라면.. 더욱
더 그렇지요..
소프트웨어를 공부한다고 하는 사람치고..
사실상 이런 고민을 해보고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제 동기들도 그랬고, 제 후배들도 그랬고, 현재 회사에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대부분 이 과정에서 너무 어려워 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고 ..
간단히 질문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은..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전산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이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사실 문법, 자료구조,알고리즘,컴파일러등 많은 과목을 배우지만..
정작 프로그램을 전혀 짜지 못하거나, 간단한 것이나마 혼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한 능력자는 거의 없습니다.
레포트 낼때만 어떻게 하는거냐? 묻고 그걸 토대로 프로그램 짜서 내고 그걸로 끝..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 스스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낼 능력이 안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