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519] C#이 아무리 떠도 볼랜드는 걱정되지 않습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3320 읽음    2001-08-27 20:27
시삽 임프랍니다.

자유게시판이나 제안 게시판에 올려주셨으면 좋았을 내용이군요.

제 생각은 아래 "지나가는 사람"님과는 조금 다릅니다. 여기는 델마당이 아니라 bcbdn이므로, 회원분들의
생각이 델마당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겠지요. 또한 델파이와 C++Builder가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다른 툴이므로 사용하시는 분들의 분포도 델파이와는 많이 다릅니다. 아마 여기서 토론 게시판을 만들어서
토론을 진행하면, 델마당과는 상당히 다르게 진행될 겁니다.

하지만, bcbdn의 시삽으로서 저는 게시판까지 만들어서 토론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이나 닷넷에 대한 MS의 홍보는 엄청나지만, 그 분위기에 굳이 동승할 필요는 없지요.
그또한 MS의 계산에 포함된 것일 테구요. 굳이 간접홍보를 해줄 필요는 없겠지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닷넷이나 C#이 정식으로 나오더라도, C++Builder 개발자들이 그리 많이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C#은 C++이 아니니까요.

먼저, MS의 C#이 상당부분 C++Builder를 위협하는 것은 분명 사실이긴 합니다만, C++Builder와 C#이 다른
만큼, C#이 나은 부분이 있다면 그 반면에 C++Builder가 나은 부분도 있습니다. IT 역사상 어느 언어나
개발툴도 시장을 독점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세요. 하다못해 C++조차도 다른 언어들을 사장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만약 MS가 지금 나아가는 것처럼 Visual C++과 Visual Basic을 상대적으로 무시하면서 C#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록 그 사이에는 틈새가 생깁니다. 실제로, Visual Basic 닷넷이 이전 버전들과 많이 달라져서
상당히 동요하는 지금, 볼랜드는 그것이 Visual Basic 개발자들을 델파이로 끌어들일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Visual C++ 개발자들이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느낌을 받는 지금이 C++Builder
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호기이기도 합니다.

C#은 C++Builder의 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MS가 C#으로 때려잡으려고 하는 것은 엄청나게 커져버린
자바 시장이니까요. 물론 MS에서는,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다른 언어나 개발툴을 사용하는 사용자도
끌어들이고 싶어하겠지만, MS가 준비한 C#의 스펙은 한마디로 자바 킬러로서의 위상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C++Builder에 비교할 수 있는 성능을 껴안지 못합니다.

또, 만약 C#이 C++Builder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 Visual C++도 똑같은 위협을
받게 됩니다. MS가 C#을 키우기 위해 Visual C++ 정도는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처럼 끝끝내 Visual C++와 Visual Basic을 통합하지 않고 계속 분리된 채로
남겨두었던 것은, 양쪽이 대상으로 하는 개발자의 층이 다르고, 그런만큼 시장을 분리해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MS가 C#에 Visual C++을 통합시켜버리는 바보짓은 하지 않을 거구요.

또 설령 그렇게 하려고 한다 해도..
C#은 언어 자체가 자바를 죽이기 위해 자바와 비슷하게 만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자바에는 포인터가 없고,
항상 객체 해제를 가비지 컬렉션에 의존하기 때문에 객체를 명시적으로 free할 수 없습니다.
C#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두가지만으로도, C#은 C++Builder나 Visual C++을 위협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지
못합니다.

거꾸로 돌아봅시다. 자바가 처음 등장하던 96~98년 정도까지는, 모든 C++ 개발자들이 자바로 넘어가게 될 거라는
말들이 무성하게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개발자들은 뚜렷이 알게되었지요. 새로운 시장이 생겼을
뿐이지, 기존 시장을 위협할 수는 없다구요. 물론 자바로 시스템 프로그래밍이나 유틸리티 프로그래밍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누가 자바로 유틸리티를 만들고 있습니까. 넷스케이프에서는 몇년전까지
브라우저를 자바로 포팅하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실패했었고, 그 전철을 보고도 수많은 대형 개발회사들이
부딛혀봤다가 나가떨여졌습니다.

물론, MS는 썬과는 다르지요. 하지만 근본적인 언어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똑같은 예로,
비주얼베이직이 C++Builder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뭐 어떤 측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C++Builder를 비주얼베이직처럼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MS는 C#이 C와 C++의 계보를 잇는, 다시 말해 C++이 업그레이드된 언어라고 계속 강조를 합니다만..
C#은 절대로 C++의 업그레이드가 될 수 없습니다. C++이 공개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또 C언어의
흐름을 잇는 적자로 인정이 된것은, C++이 C언어를 완전히 껴안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C 프로그램은 C++ 프로그램이었으니까요. 타입체크와 같은 몇가지 애매한 문제만 해결하고
나면 어떤 C 프로그램도 C++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C#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의심스럽지는 않겠지요? 의심스러우시면, 몇시간을 들여서 비주얼스투디오
닷넷을 깔고 거기서 그 유명한 Hello World 소스를 타이핑한 후 컴파일해 보십시오. 에러 나지요?
당연합니다. C#은 C++을 계승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바를 처음으로 접한 것이 96년 정도였던거 같은데, 그때 저는 자바가 C++ 문법과 많이 비슷하기는
해도 다른 언어라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하면서 쬐금 다른 언어를 왜 새로 만들었는지도
이해가 안되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누구라도 c++이 자바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역시 C#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한번만 더 강조하겠습니다. C#은 C++이 아닙니다.

아마도, C#이 C++Builder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사실을 명확히 깨닫지 못하신
분일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괜히 C#에 대해 걱정하는 말들이 필요 이상으로 떠도는 것은, 역시 MS의 엄청난
홍보예산을 조금이라도 절감해주는 결과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만...


이의태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요.
:
: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툴 분야에서도 세상을 평정할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유명한 볼랜드의 Delphi 를 만든 개발자를 영입하여 C# 을 만들었습니다.
:
: C#을 조금 살펴본 결과 델파이나 C++빌더와 닮은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어떤 점에서는 훨씬 단순화되었다는 느낌입니다.
:
: C#과 C++Builder 의 차이점, 그리고 미래에 대한 토론을 제안합니다.
:
: 감사합니다.

+ -

관련 글 리스트
1519 C#이 아무리 떠도 볼랜드는 걱정되지 않습니다. 박지훈.임프 3320 2001/08/27
1521     Re:정신없는 의견 최보현.U&I 3056 2001/08/27
1520     Re:C#이 아무리 떠도 볼랜드는 걱정되지 않습니다. 박남영 3075 2001/08/27
1523         Re:Re:C#이 아무리 떠도 볼랜드는 걱정되지 않습니다. 경호 3229 2001/08/28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