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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5925] 집필중인 서적의 지연에 대해 변명... --;;;;
박지훈.임프 [cbuilder] 1363 읽음    2002-10-11 08:03
사실 지금까지 집필한 분량으로 보면 거의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아직 작업은 한참 남았습니다. T.T

처음 목차를 잡을 때보다 예상외로 분량이 많아진 챕터들도 있고, 10개 정도의 챕터는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입니다. 원래 목차를 잡은 분량이 총 50개 정도의 챕터였습니다.
각 챕터들의 분량은 좀 줄이고 챕터수를 늘리도록 구성을 한 거였거든요.
(그렇게 하면 독자들에게 좀 부담이 덜 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

또, 어떤 부분에서는 설명이 너무 장황하고 어떤 부분은 너무 간략하게 넘어가버리고..
예제가 필요없을 듯한 곳에 예제를 넣고, 필요한 곳에 빼먹고...
현재까지 진행된 집필 현황이 이런 정도입니다.

왜 작업이 이렇게 비비꼬였을까..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여기 정도가 반쯤이다'라고 생각했던 곳을 넘어서면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얼마전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은, '흐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 초보자가 보기에 가장 편한 형식은 21일 완성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의 구성과 흐름보다는, 초보자가 따라올 수 있는 정도를 우선으로 생각해서 쓰는 방식이지요.
그런데 이런 형식의 책은 볼 때는 좋은데, 한번 주욱 읽고 나면 레퍼런스로서의 가치는 많이
떨어집니다.
(이런 방식을 21일 방식이라고 하기로 합시다)

21일 완성의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대부분의 다른 책들처럼 주제별로 난이도 구분없이 주루룩
써버리는 겁니다. 이렇게 쓰면, 쓰는 입장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대신 초보 독자가 보기엔 정말 고역이 됩니다.
1장을 읽고 있는데 5장에서 설명되는 용어를 거침없이 써버리면 초보 독자는 혼란스럽게 되지요.
(C언어를 K&R 한 권만 가지고 공부했던 91년의 악몽은 아직도 치가 떨립니다)
(이런 방식을 전과식이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사실 21일식의 책은 (이전 버전이긴 하지만) 몇권이 있지요.
번역된 'C++Builder 3 21일 완성'과 원서 'Teach your self C++Builder 4 in 21 days', 그리고
'가장쉽게 배우는 볼랜드 C++Builder 5' 이런 책들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초보자분들이 이들 책들을 못마땅해하시더군요.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중 가장 많이 들었던 하나가, 내용이 부실하다..는 거였습니다.
내용이 부실하다는 말은, 여러가지 기술에 대해 충분히 짚어주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런데 그것이 21일식 서적의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21일식과 전과식은 분명히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두가지 책이 다 있어서, 21일을 보면서 진도를 나가고,
종종 전과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게 문제는.. 앞으로도 초중급자용 C++Builder 책이 국내에서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어서, 어느 하나만으로 땡 쳐버릴 수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집필 초기에 목차를 잡으면서 어지간히 고민을 하고는... 좀 힘들어도 양쪽 방식을 절충하자,
그렇게 생각했던 거였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죽을 맛이 되어버리더군요.
써놓고 보면 흐름이 안맞고, 흐름을 맞추면 해당 주제의 중요한 부분이 빠져버리고...
지금까지도 이 문제는 역시 골머리 지끈거리는 딜레마이고, 섹션단위, 심지어는 페이지 단위로
챕터들 사이를 점프해다니기도 하고 또 아예 없던 챕터가 생기거나 있던 게 사라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번도 더 생각했답니다. 초중급서가 아니라 고급서라면 정말 편할텐데...
독자의 수준이나 흐름을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두어달 전부터는, 마음속의 부담이 더 큰 적이 되버리더군요.
출판사와 포럼의 여러분들에게 말했던 기한을 계속 넘기게 되니, 적어도 시작할 때만 해도
즐겁게 시작했던 일이 견디기 힘든 고역이 되더군요.

최근에는, 작업하려고 원고를 턱 펼쳐놓고 앉으면, 아무 생각도 안 날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몇시간 동안 원고 들여다보고 몇줄 치다가 친거보다 더 많이 지우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꽤 오래 그렇게 지내다보니 도저히 이대로는 원고를 끝내기는 커녕, 제가 폐인이 되어버릴 거 같더군요.
그래, 그래서, 그저께 밤에는 출판사 관계자분께 메일을 보내었습니다.

기한을 수차 넘겨서 죄송하다는 말과(정말 죄송해서 얼굴까지 벌개질 지경입니다)
일단 부담을 덜어야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겠다구, 완료 기한을 정하지 않고 자유스럽게 작업을
하겠다고요. (정말 벼룩도 낯짝이...)

여름방학 초입에 끝낼 예정이었던 것이, 겨울방학 초입을 바라보게 생겼으니...

대충, 요즘 제 집필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초중급서 정말 힘들다, 하는 생각이 들 수록, 이렇게 힘드니깐 앞으론 초중급서는 쓰지 말자 ->
그럼 이 책은 제대로 써야지... 이런 논법으로 발전을 해서... 헐~~~~

삼라만상의 고생이 모두 욕심 탓이라고 하더니...
부처님 말씀이 정말 장땡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Lee, PhilHo@Xius.NET [xius]   2002-10-11 09:15 X
헐 책쓰는게 힘든일이라는걸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물론 써보지 않았으니.. 잘은..)
Lee, PhilHo@Xius.NET [xius]   2002-10-11 09:16 X
하지만, 마음편하게 쓰세요.. 원래 예술작품(?)이라는게 마음편하게 써야 잘 나오는 법이거든요
Lee, PhilHo@Xius.NET [xius]   2002-10-11 09:16 X
임프님 파이팅하세요!!  파이팅!!
Lee, PhilHo@Xius.NET [xius]   2002-10-11 09:16 X
그리고, 임프님 힘드시게 자꾸 책 언제 나와요 이런거 질문하지 말아주세요.......
Lee, PhilHo@Xius.NET [xius]   2002-10-11 09:17 X
흠.. 쓰고 보니.. 좀 아부성이.. ㅜ.ㅜ;;
머슴.한석복 [han8783]   2002-10-11 09:57 X
진행이 더디거나, 후퇴했다가 전진 하는 그런 프로젝트 같은 작업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머슴.한석복 [han8783]   2002-10-11 09:57 X
그리고, 끝난 후에 정말 처음에 생각 했던 것 만큼 만족스럽다거나, 보람이 있을지 의문도 생길테구요.
머슴.한석복 [han8783]   2002-10-11 09:59 X
기운 내시구요. 식사 제대로 하셔야지. 오랫동안(?) 일을 하시지요.
머슴.한석복 [han8783]   2002-10-11 10:00 X
저두 그런(책 쓰는 일 처럼 힘들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비스므리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일이 있었습니다.
머슴.한석복 [han8783]   2002-10-11 10:00 X
저는 그 프로젝트를 운좋게 병이 나서 그만 뒀었지요. 그런 방법을 써보심이...ㅋㅋㅋㅋ
머슴.한석복 [han8783]   2002-10-11 10:02 X
농담이구요. 기운 내시라고 주저리 주저리 해 봤습니다. 짧은 글로 마음을 전할 수는 없지만, 너무 의기 소침해 있지 마시기를..
최준호.스페로 [sparrow]   2002-10-11 11:35 X
이렇게 힘드신 임프님을 저는 괴롭히고 있었군요.. 넘 죄송하구요... ㅎㅎ (비밀X)
최준호.스페로 [sparrow]   2002-10-11 11:36 X
임프님이 만드느시는 무공비급으로 인해 수많은 수련자에게 길을 열어 준다고 생각하시고..
최준호.스페로 [sparrow]   2002-10-11 11:37 X
우얏든 임프님 파이팅입니다.~~
남병철.레조 [lezo]   2002-10-11 13:50 X
항상 말하시던게 있지 않습니까... 늦을진 몰라도 분명 나아진다는...
남병철.레조 [lezo]   2002-10-11 13:51 X
여러 책들의 머리말을 보면 거의 모든 책이 한결같이 책쓰는데 도움준분들과 어려웠던것을 한마디씩 쓰곤합니다.
남병철.레조 [lezo]   2002-10-11 13:53 X
일을 끝내고나서 후회하지 않는일은 거의 없겠지만 최소한 아쉬운 마음만은 남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남병철.레조 [lezo]   2002-10-11 13:55 X
분명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
kongbw, 광양 [kongbw]   2002-10-11 14:08 X
힘내세요  ^^;  잘 될 겁니다   (|^o^/)
kongbw, 광양 [kongbw]   2002-10-11 14:09 X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유진주 [ypenguin]   2002-10-11 15:26 X
음,,, Windows API정복이라는책은.. 초반 1~9장은 초급(21일완성) 10~나머지십수장정도는 전과식? 이더군요; -_-a
유진주 [ypenguin]   2002-10-11 15:26 X
C언어도 잘 모르는상태에서 그책을 보고는.. 바로 프로그래밍 시작할 수 있었던기억이.. -_-
유진주 [ypenguin]   2002-10-11 15:26 X
한번 그런식으로 구성을 해보심이;
박준호.시나브로 [coldjun]   2002-10-13 02:25 X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해드릴말이 없네여.. ^o^
박준호.시나브로 [coldjun]   2002-10-13 02:27 X
그리고 임프님이 힘써주셔서 학생신분으로 델파이랑 빌더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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