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시기 전에... 임산부/노약자는 그림을 보시지 마실 것을 권합니다. --;;)
비욘 스트로스트럽이 C++ 언어의 창시자라는 것은 아시죠.
(이 이름의 발음이 잘못되었다 어떻다고 하지 마세요.. 스스로도 발음이 어렵다고 인정했음)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그림인데... (첨부 그림을 보세요)
그야말로 엽기에, 임산부 노약자 관람 불가입니다. --;;;;
머리에 나사가 꽂힌 이 얼굴이, 바로 비욘 스트로스트럽이랍니다.
(젊을때의 얼굴이라 좀 다르긴 하지만, 스트로스트럽의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과 같은 사람임은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엽기적인 그림을 그린 장본인은... 애플이었슴다!!!
매킨토시와 아이맥 등으로 유명한 바로 그 애플 컴퓨터 말이죠.
이 그림의 이름은 "스크루 비욘(Screw Bjarne)"이며, 애플에서 인쇄해서 배포한 티셔츠랍니다.
사연인 즉슨...
http://geekt.org/geekt/comment.cgi?newsid=1195
C++의 아주 초창기였던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 애플의 컴파일러 팀에서는 C++ 언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답니다. 언어 자체를 익히는 것도 어려웠고(이해가 됨.. --;;), 더욱이 그
컴파일러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욱 어려웠지요. 그들은 좌절을 거듭하다가 몇가지를 만들어냈는데..
"Talking Bjarne"이라는 핵 프로그램 몇가지와, 이 "스크루 비욘" 티셔츠를 만들어냈답니다.
이 티셔츠를 디자인한 장본인은 그중 랜든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스트로스트럽이 애플에 강의하러
왔을 때 이 티셔츠를 한장 줬답니다. 랜든은 스트로스트럽이 화를 낼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의외로 그 팀에 그런 대단한 인상을 준 데 대해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는군요.
그 아래에 보면, 범행 당사자(?)인 랜든이 다시 설명을 해놨는데...
"스크루 비욘"이라는 엽기적인 이름은 자신이 지은 것은 아닌데, 그렇지만 C++이 자신에게는
정말 비비꼬인(screw) 것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에 정말 적절한 이름으로 생각되었다고 하는군요.
글구.. 애플에서는 비욘 스트로스트럽을 바니(Barney)라는 별명으로 불렀나본데..
정작 비욘 스트로스트럽은 그렇게 불리는 것을 싫어했다고 하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바니는 버나드라는 이름의 애칭이니깐...)
하지만 애플의 컴파일러 개발팀에서는 C++에 불만을 느낄 때마다 "땡큐 바니!"를 연발했다는.. 크크~~
그야말로.. C++ 언어 역사의 야사군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