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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5695] [펀글]무단 횡단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
초짜 [] 1331 읽음    2002-09-09 09:45
2년전...무단횡단으로 2만원짜리 딱지를 받은적이 있따....

물론 딱지치기를 하진 않았다..ㅡㅡ;

친구들은...

"야 무단횡단 딱지 아무나 받는거 아니다...너 복받은거야 짜샤

잘 봐봐..."

그러면서 내앞에서 무단횡단으로 도로왕복10회를 하곤.....

"거봐...넌 복받은거야...."

그때 기억만하면 아직도 혈압이.......

번화가에서 무단횡단으로 딱지를 받아봤는가???

이루 말할수 없는 쩍팔림...ㅡㅡ;;



난 오늘도 똑같은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하고 말았다......


좌우를 살피고 냅따 뛰었다.....

순간...갑자기 경찰차가 나왔따......

경찰차에서 방송이 나왔다.....

"어이...거기 무단횡단....서봐요"

순찰차 위에 달린 확성기로 그사람 많은 번화가에서....

방송을 타고 있었다.....

이런 제길...ㅡㅡ;;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어쩌지.....리와인드식으로 뒤를 뛰어 반대편으로 갈까.?ㅡ,.ㅡ

아니야.....장님인척 할까...ㅡㅡ;;

결론적으로 2만원이 너무나 아까웠다.....




난 달렸다.......



갑자기 순찰차가 싸이렌을 켜고 쫓아온다...ㅡ,.ㅡ

뭐 이런 엿같은 경우가 있나..ㅡ,.ㅡ

"거기 검은티...검은티....서!!!"

순간 스팀 돌았다.....


어따 반말이여.....아무리 무단횡단 했다지만....


반말을...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달렸다...ㅡ,.ㅡ

"거기 도주하는 검은티 빨리서!!!!"

이런 씨....내가 무슨 살인이라도 저질렀냐?

경찰차에 쫓기고 있는날 바라보는 사람들....ㅡㅡ;;

난 이동네서 이제 다 놀았다...ㅠ.ㅠ

순간 용감한 청년들 세명 등장....ㅡㅡ;;;

도주하고 있는 나에게 달려들었다......

주위에 여자들은 비명을 지른다..."> > ㅑ ㅇ ㅏ ~~~~~~"



'닥쳐 !!!'


난 그들과 격투 끝에 아스팔트에 몸을 기댔다....

그 청년들 경찰청 사람들 많이 봤는지....

날 아스팔트에 눕히고 내손을 뒤로 꺽었다....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었다...ㅡ,.ㅡ

쪽팔림......그런거 다필요없었다....

뜨거운 태양에 달궈진 아스팔트 드럽게 뜨거웠다......

난 거세게 저항을 했다....

"뜨거워.....아~~~~씨...드럽게 뜨겁네....ㅜ.ㅜ"

그 용감한 세청년은 날 더욱 거세게...압박했다..ㅡ,.ㅡ



"저 범죄자 아니예요...무단횡단하고 이까지 도망쳐온거예요..."




라고 말하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300미터 정도를 도주하고 시민과의 격투끝에 붙잡힌 내가.....

"난 무단횡단했어요..."라고 말하긴 점 그랬다....ㅡㅡ;;;

순간 뒤에 경찰차가 섰다......


사람들이 우루루....길을 터주기 시작하고 경찰 한명이...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용감한 세청년은 경찰이 오자


자기 자신들이 자랑스러운듯....ㅡㅡ;;날 경찰에 인도했다...


난 세상에서 젤 불쌍한 표정으로.....


경찰을 쳐다봤다......


경찰도 무단횡단으로 시민과 격투끝에 시민들곁에 둘러싸여....

아스팔트에 널부러져 있던내게 동정심을 느꼈는지......

뒷주머니 에서 뭔가를 꺼낸다....

'허걱 수갑인가????..구래...차라리 잡아가라....'


나의 헛된 기대도 잠시.....

뒷주머니에서 나온건....다름아닌.......


★★★지도장★★★


경찰:담부턴 무단횡단 하지 마세요.....!!


특공:(이씨 ..내인생 종쳤어...) 네....ㅠ.ㅠ


경찰은 다정하게 내손에 지도장을 쥐어주고 순찰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당.....


차라리 ....태워가지...ㅠ.ㅠ


용감한 세청년이 다가와 말했다....

"죄송합니다....."

솔직히 말이 격투지...일방적으로 얻어터졌다...ㅡㅡ;;

'나쁜 자식들.... 무단횡단자 잡고 무슨 표창이라도 받을줄 알았나..ㅠ. ㅠ'

서럽고 오해가 풀렸다는 생각에 울뻔했다...ㅡㅡ;;;

......................

여러분 무단횡단 하지 맙시다...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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