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5375] 책에서 본 내용인데 한 번 읽어보세요
kongbw, 광양 [kongbw] 1599 읽음    2002-07-21 19:35
요즘

"나는 마지막 희망을 사람에게 걸었다"

책을 읽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나 모르겠는데 지은이는 이상휘라는 사람으로

친구한테 보증을 잘못 서주는 바람에 1억 3천만원이라는 빚을 지게 됩니다

(예전에 SBS에서 "인생 대역전"인가 하는 프로에도 나왔더랬지요)


그런데 그걸 3년만에 다 갚아버립니다


냉혹하기로 따지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사채업자를 감동시킨 나머지
사채빚 1500만원을 탕감 받기도 하지요

뭐랄까... 대인관계는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라는 모범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이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 인간관계 만큼 중요한게 없다! "
" 사람이 재산이다! "

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말 할 수 있겠군요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올려보겠습니다





============================================================================================
사채업자를 감동시킨 사나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 가는 동안 어려웠던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절대 게을리 하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것은 사채업자와 약속한 날짜에 이자를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또 정해진 날짜 외에도 돈이 생길 때마다 한 달에 서너 번씩 사채업자를 찾아가 원금을 조금씩 갚아 나갔다.

사채업자의 사무실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다 보니, 그 직원들과 부담 없는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지게 되었다. 하루는 직원 중에 한 명이 이렇게 물었다

"오늘은 얼마 가지고 왔소?"

"여건이 안 되어 50만 원밖에 안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자 다른 직원이 갑자기 박수를 치며 "야, 맞았다!" 라고 소리를 질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날 얼마의 돈을 가지고 올지 직원들끼리 내기를 한 것이었다.

이처럼 열심히 사채업자를 찾아다닌 것은 돈을 얼마 갚느냐 하는 것보다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채업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또 어느 순간, 내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협박이나 위협을 가해 올지 모르는 일이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다행히 인간관계가 잘 풀리면서 회사 월급 외의 부수입이 늘어났고, 그럴수록 빚부터 빨리 청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그 날은 사채업자와 약속한 이자를 갚는 날이었다. 틈이 날 때 갖다 주려고 미리 돈을 준비하여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그날 따라 회사일이 바빠서 찾아갈 시간이 나질 않았다.

겨우 회사일을 정리하고 나니 밤 10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부랴부랴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그러나 사무실 문은 이미 굳게 잠겨 있었다.

잠시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고의로 날짜를 어긴 것도 아니고, 하루쯤 늦게 갖다 주어도 이해해 줄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집으로 돌아가자니 마음이 영 개운치 않았다. 아직 날짜가 바뀌려면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사채업자 김두식 사장의 집으로 무작정 찾아갔다. 김 사장은 아직 집에 귀가하지 않았고 언제 돌아올지도 몰랐다.

괜한 짓을 했나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골목 저쪽에서 김 사장의 검은 승용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차에서 김 사장이 내리자마자 얼른 뛰어가 꾸벅 인사를 했다. 나를 알아본 김 사장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상휘 씨, 이 시간에 여기까지 왠일이오?"

"오늘이 이자 갚는 날인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 사장은 손목에 찬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12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아직 날짜 안 지났죠?"

내가 빙그레 웃으며 말하자, 김 사장도 그 특유의 차가운 미소를 슬쩍 비추었다
워낙 냉정한 사람이라 별 말은 없었지만,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다 조금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 김 사장을 보고 느낀 건 사채업자도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는 그 날 나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모양이었다.

사실 그 밤중에 돈을 가져다 주나, 다음날 아침 돈을 가져다 주나 별반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


돈은 사람에게 있더라

돈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게 된 순간부터 내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하루 종일 일하는 사람은 돈을 벌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있다. 언뜻 모순된 말 같지만 천천히 곱씹어 보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 해도 하루 한 끼로 버티며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죽어라 일해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남의 빚 갚다가 내 인생이 끝나 버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아르바이트 하는 것도, 직장 생활을 하는 것도 신이 나질 않았다. 한번도 만져 보지 못한 돈 때문에 내 인생이 담보로 잡힌 셈이었다.

우리 가족은 빚더미의 무게에 한없이 내려앉고 있는데, 내가 선택한 방법이란 어느 정도 임시 변통은 되지만 근본적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대책은 되지 못했다. 뭔가 새로운 방법이 절실히 필요했고, 그런 절실함이 돈에 대한 내 생각을 새롭게 정립시켰다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며 산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부자로 사는 것은 아니다. 큰돈을 벌고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뭔가 다른 삶의 방식이 있다. 그걸 깨닫고 실천할 수 있으면 평범한 사람들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돈은 멀리서 찾으면 안 된다. 경제적으로 큰 위기가 닥쳤을 때 허둥대지 말고 가까운 곳을 둘러보면 내게 필요한 돈이 있게 마련이다. 다만 그 돈이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는 스스로 찾아야 할 해답이다. 나는 그 해답을 사람에게서 찾았다.

샐러리맨이 매달 받는 월급을 생각해 보자 샐러리맨에게 돈을 주는 것은 기업인가? 그렇지 않다 잘 생각해 보면 돈을 주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물건을 사고 팔고, 회사를 사고 파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정답은 '사람'에게 있다.

이런 논리로 사람 만나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냥 수동적으로 사람을 알고 지내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귀고 싶은 대상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앞서서 말한 나의 팩스 서비스도 이런 행동 방식의 일환이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렇게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자, 그들과의 친분관계를 통해서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선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만났다. 그들과 인간적인 친분을 쌓아 두면 언젠가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물론 그 사람들과 만나서 친해지고 싶다고 해서 모두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만나 주지 않으려고 해서 석 달 동안 쫓아다녀 겨우 대면을 한 적도 있었다. 그 이후에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었지만 번듯한 학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명예도 재산도 보잘것없는 나에게 사람을 사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세 배 이상 노력해야 했다.

사람을 만날 때 주의할 점은 첫 만남에서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나한테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얻어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런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을 만날 때 행동 자체가 부자연스러워지게 되고, 깊은 관계를 맺기가 힘들게 된다.

나 만 해도 누군가 찾아와서 처음부터 무언가를 요구하면, 당장 불쾌한 기분이 들어 그 사람을 멀리하고 싶어진다.

영업사원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팔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지식이 많고 적음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영업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호감과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물건에 대한 정보만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은 좋은 영업사원이 될 수 없다.

한동안 아르바이트로 보험과 자동차 세일즈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러한 원칙을 적용시켜 만족스런 실적을 올렸다.

그 당시의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다.
아는 분 중에 보험회사에 다니는 분이 있었는데, 어느 날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상휘 씨의 사정이 그렇게 어렵다니, 보험 세일즈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우리 회사의 보험 인센티브가 괜찮거든"

그때부터 차명으로 보험 세일즈를 시작했다.
나는 다른 영업사원들이 흔히 쓰는 방법인. 아는 사람들을 찾아가 도움을 바라거나 무조건 카탈로그부터 내밀면서 가입해 달라고 애걸하지 않았다. 그런 영업 방법은 오래 가지 못할 뿐 아니라 잘못하면 그나마 있던 인간관계마저 서먹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험 영업을 한다고 이 상품은 어떻고 저 상품은 어떻다고 전문적인 지식을 떠들어대지 않았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때문에 나는 먼저 마음을 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인간적인 동질감을 느끼게 말이다.

우선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 얘기들 속에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있고, 현재 경제 사정이나 가정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고민을 나누다 보면 공감대라는 것이 형성된다.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이 허물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끼리는 조건 없이 부탁을 들어 주기도 하고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 당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이 있는데 들지 않겠느냐고 권하면 그들을 별 거부감 없이 보험에 가입해 주고 했다.

처음부터 무언가 얻어내려고 사람에게 다가서면 결국 구걸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해 두었다. 구걸하는 사람에게 한번은 원하는 걸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는 형성되지 않는다.

나중엔 그런 식으로 자동차도 팔았다. 어느 날은 하루에 7건을 성사시킨 적도 있었다.

이렇게 하여 비교적 빨리 빚을 갚아 나가는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큰돈을 벌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는 없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성실과 신뢰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좋은 친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맥이 있었다


=============================================================================================




이만 글을 줄일까 합니다


날이 좀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모두 모두 몸 건강하세요  ^^;


왕대박 [emrwo]   2002-07-22 10:41 X
참.. 좋은 글이네요.. 컴퓨터 잡고나선 이런 책들하고도 멀어지는 가 봅니다. 이제라도 서점에서 소설이라두 한편 사서 읽어야 겠습니다.

+ -

관련 글 리스트
5375 책에서 본 내용인데 한 번 읽어보세요 kongbw, 광양 1599 2002/07/21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