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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5137] 히딩크와 그들... 쩝 눈물 나는군.
대한민국 [] 1909 읽음    2002-06-26 16:00

- 히딩크와 그들..



국가대표팀 모 두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이태리와의 시합에서 이긴 후였 지만

그들은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를 향해 물었 다.

"스페인과의 경기에도 냉정할 수 있나요?"

"난 지금 한국의 감독이다. 냉정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라고 대 답하자 이천수가 묻는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후 한국을 떠나 다른나라의 감독이 되어

다음 월드컵에서 만난다면 우리와 싸 우게 되겠죠?"

"..."

그 질문에 히딩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자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영표가 묻 는다.

"그 때 우리를 다시만난다면

우리를 적으로서 바라보게 되는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다

물론 시합 도중에 새로맡게된 팀이 골을 넣게된다면

난 물론 기뻐할 것이 다.

하지만 너희들이 골을 넣는다면 난 내색하진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자랑스러워하며 또 한편으로 응원할 것이 다.

내가 이곳을 떠나도 난 언제까지나 한국팀의 감독이고

떠난 후에도 난 한국팀의 감독이 다."

"..."

멤버들 모두 히딩크의 말을 듣고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숙였다.

늘 개 구쟁이만 같던 이천수가 조용히 묻는다.

"그 때 우리 한국팀 이 이기던 지던 상관없이...

또한번 우리를 안아주실수 있나 요?

승부에 관계없이 우리를 안아줄 수 있나요?"

이 천수에 말에 모 두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 다.

히딩크도 잠시 침묵 을 지켰다.

히딩크의 눈은 빨개지면서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리 고 히딩크는 선수 들에게 다가가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꼬옥 안아주며 떨 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sure"

 


김백일.cedar [cedar]   2002-06-26 16:38 X
가슴 뭉클한 "소설"이군요.
봉사자 [bongsaja]   2002-06-26 17:01 X
정말 눈물 날려고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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