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감동이내요
기념으로 신문 하나를 사서 보관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저번 폴란드하고 경기해서 이겼을 때도 신문을 하나 샀었지요)
48년 만에 16강에 올랐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제 축구는 학교에서 봤었는데
경기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중간에 서면과 부산역을 거쳐서 영도로 들어가는데
서면가기 전에 보니 중앙선 바로 옆 차선을 사람들이 차지하고는
"대~~한민국"을 부르면서 걸어가더군요
대형 태극기를 펼처 놓으면서요
그리고... 용달차 같이 여러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왠만한 차량에는
전부다 올라다서 태극기를 흔들고 난리 였습니다
특히 서면...
모두 모여서 "대~~한민국" 외치고 사물놀이 하고...
보는 것만으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버스 기사님들은 꽤 많이 신경 쓰이셨겠지만...)
살다 살다 '계속 길이 막혀야 되는데...'라고 마음 먹기는 어제가 처음이였을 겁니다 ^_^
부산역에서 봤었어야 했는데... 아깝더군요
어제 경기를 보고 느꼈던 것
1. 도대체 히딩크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인가??? 유격 교관인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 축구 선수들이 유럽쪽 선수들과 경기를 벌이면
꼭 초등학교 학생이랑 고등학교 학생이 싸움 붙는 것 마냥
이리 저리 튕겨 나가는 안쓰러운 장면을 많이 봤는데
어제 보니 장난 아니더군요
도대체 히딩크 아저씨가 얼마나 굴렸(?)으면 저런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변하게 되었을까??
혹시 월드컵 전에 히딩크 아저씨가 국방부에 부탁을 해서
특전사 내지는 UDT에 위탁교육을 보낸건 아닐까... 하는... -_-a
"반갑습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환상적인 유격의 세계로 안내할
교관 *** 입니다
유격 훈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원활한 진행과
확실한 효과를 보장 받기 위해 존칭어는 생략하겠습니다
알겠냐 이 XXX들아~~~~~~~~~~~~~~~~~~~~~~~~~~~~~~~
*#&)@ㅈ%*#@@*#%^#&@^$#)))#(@ㅈ#$)ㅈ*@@* "
음... 문득 옛 생각이... (쿨럭..)
2. 요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광고 효과를 본 기업은 SK텔레콤이 아닐까 합니다
진짜 대박을 터트린 것 같습니다
정작 피파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곳은 KTF인데
오히려 인지도를 더 높인 곳은 SKT니... -_-a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SKT 광고를 보면 기분이 참 좋더군요
철책에서 군인 한 명이 나와서
(혼자서 공을 가지고 여유있게 노는 걸 보니
말년 병장이 아닐까 하는....)
공을 가지고 노는 광고도 맘에 들고...
어제 경기가 끝나고 보니 벌써 또 다른 SKT 광고가 나오더군요
(장나라 나오는 뽀뽀 광고는 계속 그대로 나오던데...)
아마 지금쯤 혹시나 모르는 4강이나 3,4위 전에 대비한 광고를 준비할지 모르겠내요
결론 : 역시 광고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SKT는 붉은 악마 덕을 보고...
붉은 악마도 SKT 덕을 보고...
요런 걸 아마 WIN-WIN 전략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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