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차범근 너무 너무 조아하지만,
아랫글(축구 중계는 MBC라는...)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죠 ?

팬이란 사람이 어떻게 저 두개를 저렇게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을까?
혹시 MBC의 시청률 경쟁을 위한 여론몰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희 집에는 MBC는 잘 안나오고 KBS 2 는 잘나와서 KBS 2만 보다가 MBC가
그렇게 해설을 잘 할까 생각하고 오늘 한:미전을 MBC로 봤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실망이네요.

차범근님... 확실히 훌륭한 선수인건 맞지만, 해설자로서는... ㅠ.ㅠa

앞뒤가 맞지 않는 전술 설명 - 자기가 방금전에 했던 말을 다시 자기가
부정하는 설명 -, 전문가 처럼 말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자기 경험만
말하고 있어서 객관성이 없는 듯 했습니다.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경기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과는 너무 다른
해설이어서 일겁니다.

오늘 우리 수비수들 경기중 대부분 뒤쪽으로 쳐져 있었는데요.
수비수들이 뒤에 쳐져 있는 이유는 상대팀 공격수의 빠른발 때문에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질 수 있고 또, 비가와서 수비수가 공격수의 빠른 돌파를 대비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차해설은 수비수들에게 미드필드까지
전진할 것을 요구하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그런 해설을 했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른
해설이어서 의구심이 많이 들더군요.

예로든 해설 말고도 이곳 저곳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 다른말로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른 - 해설을 하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MBC의 중계를 보고 짜증난 이유는 축구 중계를 하는게 아니고
차해설의 해설을 하느라 누가 언제 무엇을 해서 경기가 흘러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단 겁니다.

난 축구 중계를 보고 싶었던 거지 축구 이론을 공부하고 싶었던게 아니거든요. SBS의
짜증나는 말장난도 싫지만, 축구 강의를 하는듯한 MBC의 해설도 싫더라구요. 역시
제 체질에는 축구 중계를 주로하고 해설이 적절하게 가미된 KBS가 젤이더군요.

이빨도 싫고, 이론해설도 싫습니다. 축구는 중계를 해주면서 축구를 충분히 즐길수
있게 해주는게 좋죠.

축구는 조또 모르는 축구 박정모 여씀다. ㅠ.ㅠa

ps : 경상도에서는 Soccer를 축구라고 하기도 하고 Foolish을 축구라고 하기도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