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고등학교 컴퓨터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이번에 강원도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문제 출제를 했습니다.
채점도 했구요.
아....그런데, 올해부터 MS의 별로 비주얼하지 않은 비주얼 툴과
델파이를 쓰게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왜냐하면 올림피아드에서도
그걸 쓰기 때문이지요.
비주얼 베이식, 비주얼 씨뿔뿔, 델파이...요렇게 컴파일러를 제한
했습니다. 문제 출제를 하면서 델파이를 가르치고 싶다고 했더니
이번에도 델파이로 시험을 보는 학생이 없다고 하더군요.
내년에는 델파이로 시험 보는 학생이 나오겠네....라고 하시더군요.
우찌 이런일이...
왜 델파이로 시험보는 학생이 없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이유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보면
델파이가 비주얼 베이식보다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분명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터인데 말입니다.
이번에 1등을 한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보면 상당한 코딩 실력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오히려 제 모범 답안이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명쾌하고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지...
제 실력이 그 학생들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델파이를 쓴다면....(빌더는 종목에 아예 없기 때문에
쓸 수도 없습니다)....
볼랜드가 많은 개발자를 끌어 안기 위해서는 역시나 학생들을 양성해야
겠지요...
델파이로 시험보는 학생도 없고.... 게다가 빌더는 종목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고 심란해서 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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