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저는 장애급수의 2급의 뇌성마비 장애우인데요.
1년에 버스를 타는 횟수가 거의 10번 미만입니다.
그것도 용기를 내야지 그정도 타고 다닙니다.
음 관광버스 하고 좌석버스는 좋아라고 탑니다... ^ㅅ^ 물론 앉을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남들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려서여..... =ㅅ=;;
그나마 저는 보행에는 크게 지장이 없어서 그정도 입니다.
어렸을 때는 버스타다가 돌아가실 뻔 한적이 몇번 있었구요.
그중에 한 번은 크게 다친 적이 있습니다.
끝에서 서 있었는데 18 어떤 쉐이가 먼저 가겠다고 들이미는 바람에 버스가 급정거 해서 기사가
있는데 까지 데굴데굴 굴렀지 뭐에요 ^ㅅ^ 한때 이런 비슷한 상황을 가진 우스개 소리가 있었는데
주인공이 =ㅅ=;; 였슴돠.... =ㅅ=
버스 안에 아저씨 아줌마들 나뒹구러진 =ㅅ= 를 보고 한결같이 "10" 을 외치더군요.... =ㅅ=;;
기지배들 "어머 재 좀 봐 무지 쪽 팔리게따" 그래 무지 쪽 팔리다~ 너네가 살래 ^ㅅ^;;
또래넘들 "저 쉐이 또 쇼하네~ 캬캬캬 아깝네 좀만 세면 유리창 뚫고 튀어나가게따."
떼떼굴 굴러서 동전통과 기사석에 쳐박힐려는 찰라에 =ㅅ= 가 순간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ㅁ+ 좌석이라고 잡은게 어떤 누나의 어깨였는데 그것때문에 소매가 부욱 하고 찟어졌어여..
누나 왈 "어멋 얏~!" 기사아저씨 왈 "음 어린것이~"
여하튼 구사일생으로 머리나 목 등은 다치지 않았으나 생명의 위협을 느꼈답니다.
그때의 사고로 왼손등이 심하게 찟어져 집에가서 몇바늘을 꿰맸습니다. 엉엉엉 아파라~ =ㅅ=;;
다시 운전이 시작되고 피가 철철 흐르는 손으로 가끔씩 햩아 먹으며 손잡이를 잡았는데 기지배들과
또래넘들 쫄아서 기겁을 하더군요... 흐르는 정적~
=ㅅ= 앞에서 개폼 잡고 있던 상급생 그때서야 "여기 앉을래~ 손좀 싸라" '형씨 진작 비켰어야지~'
앉아 있다가 =ㅅ=;; 가 떼떼굴 굴렀을때 캬캬캬 하고 웃은 넘들 내릴때 내려서 욜라
피떡 만들어 놓고 (맞긴 =ㅅ=;; 가 더 맞은것 같은데 자식들 피 범벅이 되서 내빼기는~ 캬캬캬 )
다음날 학교 가니까 별명이 "번개" ( =ㅅ=;; 가 고교생일때 한때 유행한 해적만화 주인공으로
손등에 붉은 다윗의 별 모양이 있으며 펀치 하나로 버스를 날릴수 있다.... =ㅅ=;;) 가 되어
있더군여.... =ㅅ=;;
그 뒤로 애들이 =ㅅ=;; 를 피해서 인간관계를 회복하는데 한참 걸렸지 멉니까.... =ㅅ=;;
오케 좋았어 여기까지가 모험담 딱 좋아~ =ㅅ=;;
암튼 그후로 지금까지 그 상처가 있는데.... 요즘 이 상처가 괜시리 아프네요.
다음은 장애우 이동권 확보를 위한 연대에서 버스타기를 실시한 내용입니다.
작은 소리지만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처절하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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