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쳤다고 잡아가는 경찰.. 거기다가 최규선이 FX 관련으로 여러 방면으로 로비를 했고, 김동신
국방부장관과도 여러차례 만났다는 정황에도 불구하고 FX쪽은 손도 대지 않고 있는 검찰..
이번 가격인하라는 것도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국방부의 눈속임이었군요.
황당하게도, 환율로 국민들을 속이려 하다니... (국민들을 산수도 못하는 바보로 아나?)
이렇게 뻔한 걸로 국민들을 사기치려 했다면, 역시 참여연대의 우려처럼 현재 낮추었다는 가격도,
국방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는 추가 협상시에 장착무기가 변경되거나 절충교역 조건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아주 높을 거 같네요.
http://www.hani.co.kr/section-003000000/2002/05/003000000200205211841011.html
F-15K, 라팔보다 싸지않다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 사업업체로 결정된 미 보잉과 F-15K 추가 가격협상을 벌여 프랑스 다소의 라팔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최종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환율기준을 달리 적용한 데 따른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국방부의 이런 `눈속임' 발표는 미 보잉을 차기전투기 사업업체로 결정한 데 대한 비난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처로 풀이돼 국방부의 `보잉 편들기' 의혹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2월 국방조달본부에서 실시된 최종 가격입찰에서 미 보잉은 44억6700만달러, 프랑스 다소는 47억7900만유로로 전투기 판매가격을 제시했다”며 “다소의 라팔 가격을 지난 한해 유로 대 달러의 평균환율 0.89달러를 적용해 42억6800만달러로 환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런 계산에 따라 지난 20일 공식 발표에서 “미 보잉과의 추가협상 결과 최종 입찰가격보다 2억300만달러 인하한 42억6400만달러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는 프랑스 다소의 판매가격보다 400만달러 정도가 저렴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환율 기준과 관련해 지난 1월3일 차기전투기 사업 참여업체에 배포한 `차기전투기사업 가격경쟁 집행' 공문에서 “화폐 종류는 달러를 기준으로 하되, 타 통화 사용시에는 가격 제안시점의 달러로 환산하여 비교한다”며 `제안시점 환율'임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 다른 고위 관계자도 “가격입찰을 받을 당시에는 분명히 당일의 환율을 적용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다소가 제시한 가격은 지난 2월4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유로 대 달러 환율(0.86달러)로 계산할 경우 약 41억1800만달러가 돼 국방부 발표보다 1억5천여만달러 낮은 수준이다. 다소의 이런 가격은 미 보잉의 추가 협상가격보다 여전히 1억4천만달러 낮은 가격이다.
또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로대 달러의 환율이 자주 바뀌어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의 건의대로 지난해 평균환율을 적용했다”며 “조달본부의 환율환산 공문은 가격경쟁 때만 적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성걸 기자sk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