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볼랜드에 놀러갔다가..
(수차례에 걸쳐 한가지 건의하고 있슴다.. 볼랜드 개발자들 모두에게 좋은 검다..)
이번달 마소지에 개발툴의 IDE를 비교한 기사가 나왔다는 귀띔을 듣고, 들어오는 길에 냉큼 샀습니다.
잡지 안에 함께 제본된 별책부록으로 되어있더군요.
이번달 마소의 별책부록은 총 네개의 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신승근님이 IDE의 역사에 대해 적어주셨군요.. 대체로 잘 적어주셨는데..
몇가지 잘못아시는 점도...
2부는 비주얼스투디오 닷넷의 IDE를 문답 형식으로 15개의 항목으로 설명했구요,
3부가 볼랜드의 IDE에 대한 내용입니다. 각 개발툴 별로 간단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군요.
(유종화님이란 분이 쓰셨는데, 볼랜드포럼에도 들리시는 분인지 궁금합니당)
4부는 IBM 주도로 만들어진 웹기반 개발환경인 이클립스를 리뷰했네요.
전반적으로, 꽤 볼만하고 뿌듯한 기사였습니다.
왜냐면... 수차 강조해왔지만, IDE의 역사는 볼랜드의 역사니까요.
IDE라는 개념 자체를 만든 것이 볼랜드였고(IDE의 역사는 터보C와 터보파스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IDE와 지금의 IDE는 VB에서 채용된 비주얼한 폼디자인을 제외하면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그대로 있죠.
터보파스칼이 초창기 볼랜드를 만들었고, 터보C는 당시 어렵다고만 여겨지던 C언어를 대중화시켰죠.
거의 학문적이기만 하던 OOP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던 것은 터보파스칼이었고, 역시 C++을 대중화
시켰던 것은 터보 C++과 볼랜드 C++이었습니다.
IDE를 얘기하면서 볼랜드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되지요.
에디터와 컴파일러, 디버거, 온라인헬프까지 엮어진, 'IDE'라는 말을 만들어낸 것이 볼랜드였죠.
그래서 그전까지 컴맨드라인 툴밖에 없었던 MS에서는 MS C/C++ 6.0에서 볼랜드의 IDE를 똑같이
흉내내어 개발환경을 만들어 넣었으면서도 'IDE'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고 'PWB'(Programmer's Work
Bench였던가?)라고 불렀었습니다.
요즘 볼랜드가 여러모로 재조명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충분히 볼랜드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구 믿습니다.
기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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