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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4049] 영양가 있는 글입니다 (컴, 개발 관련 글은 아닙니다) 한 번 읽어보심이...
kongbw, 광양 [kongbw] 3010 읽음    2002-03-28 23:58
제가 군대 있을 때 읽었던 책 중에 맘에 드는 부분이 있어서

밤에 일직근무를 설 때

행정반에 있는 컴터로 프린트 했던 글입니다





우리 모두~~~ 참다운 젊은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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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아낌없이 살다


지금이라고 하는 시간은 그 순간 밖에 없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반복되어,
충실한 인생이 만들어지고 젊음을 탄생시킵니다

지금부터 몇 년전의 일입니다.
목공예가 히라쿠시 덴츄씨를 우연히 만나 뵈었던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히라쿠시씨는 1872년에 출생하여
메이지, 다이쇼우, 쇼와 3대에 걸쳐 일본 목공예계의
일인자로 활약하신 분으로 만나 뵈었을 때 벌써
100세에 가까웠으며, 저도 70대 중반을 넘은 무렵이였습니다.

그때 히라쿠시씨가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마쓰시다씨 60,70세는 코흘리개 아이이고,
남자의 한창 때는 100세부터입니다.
그러니 나도 지금부터요"하고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히라쿠시씨나 저나 정년 퇴직을
해도 벌써 했을 연령이었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루쿠시씨를
보며 '와, 매우 마음이 젒은 분이구나'하고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이 말은 히루키시씨가
자주 하시는 말이며 이밖에도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겠는가?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해"라는 말을 즐겨 하셨다고 합니다.

후에 히라쿠시씨가 만 100세가 되었을 때,
향후 50년이나 더 일할 만큼의 목조각용 목재를 정원에 쌓아
주셨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상당히 마음이 젒으신 분이구나' 싶기는 했지만,
100세를 넘어서도 아직 50년 더 일할 만큼의 목조각용 목재를 쌓아
놓을 정도로 작품 제작에 의욕을 가지고 계신 것을 생각하니 '
남자의 한창 때는 100세부터야'라고 하신 것도 건성으로 한 말이
아니라 정말로 자신의 예술을 완성하는데,
앞으로 50년간 계속 해서 나무를 조각해야 한다는 집념과 열의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히라쿠시씨는 100세를 넘어서도
창작 활동에 힘쓰고 계셨습니다 그는 만 102세 때,
월간지 (PHP)에 짧은 글을 보내신 일이 있는데 거기에서

'제가 조금 더 오래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제 의무를 완수할 수 없는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5, 6점 아니 적어도 4점의 작품을 더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최근에 4점의 작품 이외에 한 점의 작품을 더 완성했지만,
작품을 만드는데 3년이 걸렸고,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고심한 끝에 저는 지금까지의 작품을 완성하는 수업이 거짓이였다는
것을 통감하였습니다. 조각가는 나무 조각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한
무렵부터 어떤 일이 있어도 5년이나 10년은, 조각의 대상을 관찰한
그대로 나무에 옮기는 작업을 기초로 삼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약삭빠르게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감동과 커다란 격려를 받았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22세나 많은 히라쿠시씨가 100세를 넘어서도 여전히
왕성한 의욕으로 자식의 일에 몰두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스스로의 미흡하였던 점을 반성하고, 또 조각하는 길을 끝까지
가려 하신 것입니다.
그 진지한 자세가 이 글에서 절실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히라쿠시씨는 유감스럽게도, 1979년 10월 2일,
108세의 탄생을 눈 앞에 두고 50년 동안 사용할 분량의
목재를 끝까지 사용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목재는 남겼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일에 대한 정렬과 의욕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인생을 훌륭하고
아낌없이 산 사람이며 자신의 생명을 끝까지 불태운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분이 100세를 넘어서도 그 만큼 건강하고 젊음에 넘치션던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해'하며 한 순간 한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 오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생명이 언제 끝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가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그런 소원을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 자신도 90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가끔 느끼고 있습니다.
히라쿠시씨의 그런 삶의 태도는 우리에게 커다란 격려를 준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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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도 거의 다 훌쩍 지나가는 군요


모두 모두 열심히 생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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