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에 만든 것이라기보단, 몇년전에 웹메일 만들때 작업하던 거였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것은 약간 보완하고 메일과는 다른 게시판의 특성을 적용하는 정도...)
그때 하던 작업은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웹메일을 만드는 작업이었는데요.
이번에 추가한 HTML 에디터 기능은 전체의 5% 정도밖에 안되고.. 리스트뷰나 트리뷰, 메뉴, 툴바
등등 일반적인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의 UI를 자바스크립트와 스타일시트로 구현했었지요.
그런데... 95% 정도의 공정에서 사장의 지시로 중단되었었습니다.
웹메일은 돈이 안될거라는 얘기였는데.. 물론 당시에 웹메일들이 워낙에 많이 쏟아나오다보니
새로 웹메일을 만들어봤자 돈이 되겠냐 싶었겠지만...
제가 당시에 만들고 있었던 것은 단순한 웹메일이 아니라 일반적인 윈도우 프로그램과 동일한 UI를
만들어냈었구요. (저와 같이 일하셨던 분들은 어느정도로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비슷해졌었는지 아실
겁니다.)
게다가 2차 계획에서는 윈용 클라이언트와 웹이 메일데이터에서 동기화되도록 만들려구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로컬의 아웃룩 데이터를 서버로 업로드해서 웹메일화하도록 하는 등등 여러가지로 다른
웹메일들과 차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그렇게 야심차게 만들던 거라서리, 중단 지시를 받고 덮어버리면서 참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영업팀의 과장들이 당장도 베타 상태에서 팔 수 있다고 장담하던 기억이 생생했었는데요.
그거 중단하고 얼마 동안 바둑판 컴퍼넌트를 만들고, 다시 회사에서 몇년째 질질 끌고 있던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했답니다. 끝나면 10억 정도의 잔금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결국...
못받았습니다.
그 웹메일을 만들면서 빌더와 델파이의 웹브로커 뿐 아니라 자바스크립트나 스타일시트 등등의
전반적인 웹기술을 많이 익혔었습니다. 그땐 C++이나 빌더보다 자바스크립트 코딩을 훨씬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 익혔던 웹 관련 기술들을 지금 볼랜드포럼 운영하면서 써먹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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