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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4] 고수는 자료를 잘 찾는 사람
타락천사 [rain622] 2851 읽음    2002-02-23 11:12
출처: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월호(www.zdnet.co.kr)
유경상ksyu@tysystems.com

안녕하세요.. 타락임다..^^

유경상님의 글은 예술적입니다. 소설을 써도 성공했을 겁니다. 이전에 고수에 대해 질문이 올라왔던 것이 기억나서 Standard 답변이라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행여 저자의 의도에서 어긋날까 하여 삭제 없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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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프로그램을 작성하다 보면 어려운 문제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 오류에 부딪힐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럴 때 독자들 중에 많은 사람은 인터넷의 개발자 포럼에 자신이 부딪힌 문제를 질문할 때가 종종 있을 것이다. 대개 제목은 "고수님들 부탁 드립니다..." 로 시작되기 쉽고 얼마 후에 고수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 혹은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의 여러 질문을 어떻게 척척 대답해 주는 것일까? 그들의 머리는 정말 좋아서 모든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전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0여 년 전이라면 모를까 요즘에는 너무나 많은 기술과 너무나 많은 개발환경, 프로그래밍 언어,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그렇다 할지라도 게시판에서 답변을 잘해주는 고수들을 보면 세세한 함수들의 매개변수까지 정말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요즘의 고수란 필요한 프로그래밍 자료, 기술 가이드, How-To 등의 자료를 잘 찾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수만개의 함수와 클래스 등을 모두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간략한 키워드만으로 필요한 함수와 클래스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는 고수 반열에 오를 충분한 자격이 있다. 누군가가 질문을 하거나 자신이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특정 함수 혹은 기능이 필요하다면 고수라 불리는 사나이는 "어디서 봤었지..."라고 몇 마디 중얼거리며 인터넷이나 관련 책자를 뒤적거릴 것이다. 오랜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도 그는 자신이 필요한 기능을 찾을 것이고 구체적인 사용법 등은 그 자료에 모두 실려있다. 이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반면에 남들이 고수라고 부르지 않는 사람들은 무언가 하고 싶지만 그것을 어떻게 할지 모를 때면 먼저 가슴이 답답하고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막막함에 부딪힌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싶지만 어디서 자료를 찾아야 할지도 잘 모른다. 겨우 자료가 인터넷이나 어떤 책에 나와 있다고 주워 들어 구하게 된다. 됐다 싶은 마음에 자료를 살펴보지만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하다. 요즘 컴퓨터 관련 책들이 좀 두꺼운가? 게다가 MSDN 라이브러리와 같은 자료는 CD 3장 1.8GB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숨이 막히기 딱 좋은 분량 아닌가?

"그렇다면 고수들처럼 자료를 빨리 잘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많이 찾아봐야 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굽는다고 했다. 자료를 많이 찾아본 사람은 어디에 유사한 자료가 있는지 알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자료를 찾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력이 쌓인다. 공력이라 함은 예전에 찾아보지 않았더라도 '이런 자료는 여기에 있을 거야' 라고 추측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찾아 보면 대개 80~90%는 원하는 자료가 찍어본 그곳에 떡(?)하니 있기 마련이다. 비록 원하는 자료를 찾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찾기 위한 실마리 정도는 얻을 것이다. 필자가 주로 참조하는 자료는 뭐니뭐니 해도 MSDN 라이브러리다. 윈도우 플랫폼에서 개발하는 개발자라면 모두 이 MSDN 라이브러리를 끼고 살아야 한다. 개발에 가장 많이 참조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아무리 부족해도 MSDN 라이브러리 CD 3장을 거의 모두 설치한다. 그리고 필자가 겪는 문제의 많은 부분을 여기 MSDN 자료에서 해결하곤 한다. MSDN 라이브러리를 한번이라도 돌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여기서 원하는 자료를 찾기란 쉽제 않다. 인덱스가 잘 갖춰져 있지만 키워드 하나만 던지더라도 그 키워드에 포함되는 자료가 수십 수백 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 중에서 내가 필요한 것은?" MSDN 라이브러리를 많이 참고해 본 사람은 그 많은 내용 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어렵지 않게 골라낼 수 있다.

이번 이야기의 결론은 대충 이렇다. 고수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러나 그들은 필요한 자료를 빨리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 방법은 배울 수 있는 것 이라기보다는 자료를 많이 찾아봄으로써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 물론 누군가가 옆에서 계속 자료 찾는 것을 도와줄 수 있지만 스스로 고생하면서 터득한 자료 찾는 방법이 훨씬 더 값지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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