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사이트가 개편된지 벌써 한달 반이나 되었는데.. 이제야 좀 정리가 되는 기분이네요.
새로운 모듈의 불안한 문제와 디자인상의 문제, HTML과 자바스크립트 등등으로 그동안 아직도
개편이 진행중인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물론... 아직 금요일에 발생한 버그에 대한 해결은 못한 상태입니다만.
사실.. 이번 개편은, 작년 중순 정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거였는데요.
원래 계획에 비하면.. 디자인 면에서는 90% 정도, 그리고 기능적인 면에서는 50%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원래의 계획과는 무관하게,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는 3월 정도에 다시 소규모 개편을 할 생각이구요.
역시 기능적인 부분이 문제인데...
액세스에서 인터베이스로 포팅하는 부분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바람에 사실상 가장
중요했던 몇가지 기능이 빠졌습니다.
계획했던 것들 중 빠진 기능들로는.. 먼저, 강력한 검색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문자열 검색이 아니라.. 글 쓴 시간이나 첨부파일 갯수, 게시물 크기 등등 복잡한 조건을
주어서 고급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였습니다.
또 한가지는 HTML 글쓰기 기능이구요.
이건 짬짬이 작업을 해서, 70퍼센트 정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시물에서 자동으로 C++ / Pascal / 자바 소스 신택스 하이라이팅을 하는 기능도 있는데..
중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뽀다구(?)가 나는 기능이겠지요.
그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토론할 토론형 게시판을 추가하는 것과, 게시물 메일로 보내기,
게시물 프린트 하기 등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아, 게시판의 모든 URL을 정적인 URL로 바꾸어서 외부 검색엔진에 인덱싱되도록 하는 것도 있군요.
(야후나 엠파스 등에서 볼랜드포럼의 모든 글을 인덱싱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도 그 외에도.. 가장 중요한, 엄청난 핵폭탄 급 기능이 하나 있는데...
아직 기약이 없이 늘어질 수 있어서 공개하기가 곤란한 것도 하나 있답니다. ^^;;
기능적인 면에서, 이번 개편에서는 50%도 구현하지 못했다는 말이 이해되시지요?
이런 점들을 추가해서 3월 말쯤에 2차 개편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쩝.. 사실 장담할 정도로 자신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볼랜드포럼을 운영하는 것이, 제 밥벌이에는 단 10원도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지요.
저도 데브피아처럼 볼랜드포럼을 기업체로 키워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물론 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적어도 아직은 볼랜드 개발툴은 그런 정도의 시장은 안되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밥벌이도 안되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우씨우씨 할 거 같으면 이렇게 글 쓰고 있을
일도 없겠지요. 운영 그만둬버리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진 않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볼 때, 볼랜드의 시장은 매년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언뜻 생각난 김에, 지나가면서 잠깐 한마디 던지자면...
볼랜드의 개발자 지원이 MS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것은 볼랜드의 탓이 아닙니다.
볼랜드도 역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수익과 지출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데...
윈도우의 전성기가 오면서 소비자인 많은 개발자들이 먼저 볼랜드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도스시절만 하더라도 볼랜드의 터보씨나 터보파스칼, 볼랜드C++ 등은 MS의 개발툴들에 비해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개발자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관련 서적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은 차치하고라도, 매뉴얼을 방불케하는 온라인헬프 시스템은
다른 경쟁사 어디에서도 엄두를 못낼 정도였습니다.
헬프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헬프의 중요성을 일깨운 것이 볼랜드였으니까요.
잠깐 딴데로 샜는데...
아까 말씀드린대로, 3월 말 정도에 2차 개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밥벌이에 신경안쓰고 작업만 한다면 2주 정도면 끝날 일인데... -.-;;
새로운 기능이나 디자인 문제로 건의하실 것이 있으시다면, 건의사항 게시판을 적극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기능을 요청하신 것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3월 개편에서 꼭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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