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분들도, 커플분들도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바랍니다.
아래 보니 싱글의 기도..같은 것도 보이던데요.
제가 싱글이었을 때 생각해보면, 혼자서도 나름대로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냈었던 거 같은데요.
(지하 골방에서 키보드를 끌어안고... -.-;;)
어제 이브엔, 낮엔 마나님 줄 선물을 사러 코엑스엘 갔었답니다.
딱히 맘에 든 것이 없어서 한참 헤맸는데.. 마나님이 애니메이션 토토로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
박수치면 통통 뛰어나오는 이쁜 토토로 인형을 샀답니다.
(엄청 비싸더군요.. 백수의 통장이 거덜나는 순간였습니다.)
들어오면서 심야 영화표도 끊었지용.
바로 회사로 마나님을 마중나갔다가 함께 들어오면서 케익이랑 과일등등을 사와서
조촐하게 파티를 하면서 서로 선물을 끌러봤지용.
마나님의 선물은, 제 특대 사이즈 머리에 맞는 크기의 동그란 챙이 달린 모자였답니다.
보기보단 머리가 엄청 큰 편이라서, 모자가 제 머리에 맞는 건 첨 봤어요~ ^^
마나님도 장미 한송이를 꽂아준 토토로 인형을 엄청 좋아하더군요.
새벽 1시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러 다시 나갔는데.. 영화는 잘못 골랐나봐요.
바닐라 스카이를 봤는데.. 재밌긴 했습니다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기엔 너무 우울한 영화였지요.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 거였는데, 미스테리 스릴러더군요.
마나님이나 저나 반전이 멋진 추리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보기엔.. 쩝~~
오늘은 하루종일 잠만 잤답니다.
열두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잠시 티비 보다가 또 잤어요..
푹 자고 밤 열시 반이나 되어서 일어났지요.
쓰다보니.. 싱글 분들 염장 지른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싱글일 때도 그 때만의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아우.. 이제 크리스마스도 가고, 개편으로 바쁜 일거리만 잔뜩 남았네요.
6일 남았는데... 좀 작업좀 더 하고 자야겠습니다.
연말에 모임들이 많으실텐데, 너무 술 많이 드시지들 마시고 한해 잘 마무리하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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