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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2584] 예비군 훈련...
박지훈.임프 [cbuilder] 2664 읽음    2001-11-28 11:16
쩝...
오늘이 예비군 훈련이었는데요. 양재동 훈련장으로 가야 하죠.
제가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칭구들은 다 올해가 마지막이거나 작년에 끝났는데.. 저만 4년차입니다.
몇번을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 훈련이 하루 남았던 거였는데, 그게 오늘이었습니다.

저는 재작년에도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한번 고발을 당했었거든요.
그게 1년 반만에 경찰서에서 고발장이 날아왔는데.. 10만원 즉심 먹었습니다.
한참 돈이 궁할 때라 참 피같은 돈이었는데...

그런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여덟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당.
암만 빨리 서둘러도 도착하면 아홉시... 아홉시가 넘으면 귀향증도 안끊어줍니다. --;;
이번에 또 고발당하면 재범이기 땜시, 몇십만원이 깨지는데...

잠시 고민하다가.. 동대로 전화했지요. 빨리 훈련장으로 가보라는 얘길 듣고..
약간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출발했습니다.

훈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약간 늦어서 아홉시 10분이더군요.
밥풀떼기 두개 단 통제 장교가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10분이 지났으니 귀향증도 못끊어준다.. 하더군요.
몇번 떼를 써보다가.. 그냥 돌아서서 바로 동대로 전화걸었습니다.

"늦어도 가래서 왔는데 이게 머냐 이게 머냐 이게 머냐" 하고 마구 따졌지요.
사실.. 동대로 미리 전화를 걸어서 가보라는 말을 확인한 게 요거 땜시였습니다.
훈련장에서 안받아주더라도, 동대에서 가라고 했으니 동대에다 무차별 어거지를 쓰려구요. 히히.

저야 하루를 빼먹은 거지만 원래는 월욜부터 금욜까지 5일간 훈련이 연속으로 잡힌 거기 때문에,
한번 훈련대상자 연명부가 훈련장으로 넘어가고 나면 동대에서는 원칙적으로는 훈련대상자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회 어디를 가도 유두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특히 군대가 가장 그렇지요. 군대에서 행정병을 해봤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잘 알고 있답니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의 경우, 훈련장 쪽에서는 제가 고발을 당하든 말든 자기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으므로
한번 배째겠다고 나오면 절대 안해줄 가능성이 많구요. (오늘 만난 얼굴 더러븐 통제장교는 더 그럴 거 같음)
동대에서는 고발자가 많이 나오면 그게 바로 실적의 악화(?)니까, 꼬투리 잡아서 좀 떼쓰면 해줄 수
밖에 없지용.

어쨌든.. 어거지를 썼더니.. 동대에서 전화를 받은 녀석은 한참 허둥대다가, 내일로 연기를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확인 사살로, "확실히 내일 가면 되는거냐!" 하고 몇번 다짐을 받은 후에 끊었습니다.

에구.. 우여곡절 끝에 일단 고발은 면했는데요.
늦잠 한번 잔 바람에 아침부터 생쑈를 했네요. 왕복 택시비만 2만원 가까이 깨지구요.
놀기 시작한 후로 기상 시간이 자꾸자꾸 늘어져서..
오늘 아침에도 자명종 두개를 다 여섯시에 맞춰놨는데 안일어나지더군요.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차라리 밤샘을 할지, 고민하고 있슴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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