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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세지 때문에 생긴 웃지 못할,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울 회사 사람들은 모두 넷츠고를 사용합니다.
외근들을 많이 나가기 때문에, 회사가 아닌 밖에서도 회사 메일(아웃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죠.
그래서 가끔은 외근 나간답시고 피씨방에 가서 디아블로 하면서 회사 메일을 점검하기도 한답니다. 으하하하하하!
직장인들이라고 땡땡이 치는 재미없으면 어떻게 삽니까?? 안 그려요?? ㅎㅎ
근데, 넷츠고에 미니고라는 메신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울 회사 사람들은 "내민고"라고 부릅니다)
또 책상도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전화를 없앴거든요. 회사에서 헤드셋을 다 사줬거든요.
내민고만 켜놔도 인터넷 폰과 문자 메세지 전송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내민고가 생긴 이후에 울 회사 사람들은 서로서로 문자 메세지 보내는 재미에 쏙 빠졌습니다.
내민고로 문자 메세지 보내랴, 핸펀으로 받으랴 정신이 없지만요.
암튼, 내민고로 보낸 문자 메세지 때문에 울 회사에서는 매일 매일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1. 결혼을 못한 (자기는 안했다고 하지만) 서른 네살의 최대리(여자)에게 잔소리를 들은 신입 녀석이
간땡이가 부었는지, 최대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 폭탄이 배달되었습니다. 폭탄을보시려면 거울을 보십시오.. >
그런데 그 녀석은 자신의 핸펀 번호까지 전송되는 걸 몰랐던 모양입니다.
결국 최대리에게 다시 한번 짓밟히고........
2. 위의 신입 녀석이 또다른 신입 여직원(좀 맹맹한)을 바라보며 킥킥대더니,
뭔가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 메세지를 본 여신입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몇시간을 고민을 하더군요.
녀석이 보낸 메세지는
<[폰깨지는소리가도착했습니다]청취를원하시면창문을열고,던져주세요! >
였는데, 그 맹맹은 뭘 던지라는 건지 알 수 없었던 거지요....................
3. 위의 맹맹 여신입이 가끔은 한 성깔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커피 좀 뽑아달라고 부탁했더니, 곧장 문자가 날아오더군여.
< 커피..고카페인 콜라..저카페인 우유..무카페인 너는..존나페인 >
그 맹맹 신입이 한사코 퍼왔다고 우기는 바람에..... 화도 못내고.........
그 담부터 제 별명은 존나페인이 되었습니다.......................
4. 사장한테 혼나고 자리에 돌아오는 나의 핸펀에 메세지가 왔습니다.
나의 동기 노처녀 최대리.
< 니가힘들어지치고쓰러질때 내가너에게달려가서말할께>
여기까지 봤을 때, 저는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 눈물이 글썽했으나.............
<얼레리꼴레리자빠졌대요♬ >
5. 며칠동안 야근하는 우리들을 한참이나 바라보던 사장님,
갑자기 컴으로 달려가 내민고로 우리들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 이몸이한가하여퇴근을하려하니
야근하는너희들이무척불쌍하다
곧장집에가서잠이나잘까하노라 >
그리고 유유히 사무실을 나갔습니다…………………………… 죽일……………………………
이렇게!! 누가 더 잼있는 문자메세지를 만드냐로 머리털 빠지게 고민하는 재미로
스트레스 풀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일주일마다 최고의 메세지를 뽑아
도서상품권을 하나씩 주는 이벤트도 고려하고 계시다는군여.
종합판으로다가, 이글을 올리는 건 어떨지.........??
여러분이 얼마나 이 글을 재밌게 봐주시는지에 따라,
이 글을 출품작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추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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