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랍니다.
오늘자로, 한국에서는 인터넷 업계가, 미국에서는 소비자 단체가 윈도XP 출시 반대를 한다는 두 개의
별개 기사입니다. 재밌지요? ^^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109/2001092700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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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업계 윈도XP 출시 '반대'
㈜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코스코리아㈜, 한국통신하이텔㈜ 등 18개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응용서비스업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개인용컴퓨터(PC) 운영체제 ‘윈도XP’ 출시에 대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해치려는 시도”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업체는 성명에서 “MS측이 윈도XP에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전화 등 각종응용 프로그램을 부가시킨 것은 국내 PC 운영체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프로그램의 사용을 강제하는 것이며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 사용
환경을 단일화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또 “운영체제 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의 가격과 품질이 특정 기업에 의해
독점적으로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과 국내 네티즌의 개인정보가 시스템 보안이나 안정성 등이 검증되지 않은
MS사에 일방적으로 넘어갈 수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동성명에 참여한 업체는 다음, 라이코스코리아, 하이텔을 비롯해 마이에스크로, 슈퍼스마트, 씨프렌
드커뮤니케이션, 아이비젠, 아파치커뮤니케이션, 야인소프트, SK SOFT, 엔위즈, 오픈네트워크엔터프라이즈,
오픈포유㈜, 웰러스, 이너베이㈜, GA커뮤니케이션, 퓨처벨리, 피어클럽닷컴 등 모두 18개사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http://www.dt.co.kr/content/2001092702010152589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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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단체들 "윈도XP 출시 반대"
김승룡 srkim@dt.co.kr 2001/09/27
미국 소비자단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를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국소비자연맹(CFA), 소비자연합(CU), 미디어액세스프로젝트(MAP), 공익리서치그룹(PIRG) 등 4개 소비자
단체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윈도XP는 MS의 독점적 시장 지위를 지속시켜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성명서에서 “통신, 전자상거래,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온라인서비스 같은 부문은 현재
매우 시장경쟁이 치열하다”며 “여러 인터넷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하고 있는 윈도XP가 예정대로 출시된다
면 21세기 경제상황에서 이같은 시장부문은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S의 짐 데슬러 대변인은 “내달 25일 출시예정인 윈도XP는 소비자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
주며 컴퓨터 업계에는 아주 중요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단체들의 비난을 일축했다.
소비자 단체들은 26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MS 제재조치 제안서와 함께 공식적인 윈도XP 출시 반대 의견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비자단체들의 반발에 앞서, 일주일 전 버몬트주를 비롯한 5개주 법무장관들도 미법무부에 지지 성명
을 내고 윈도XP가 SW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 법무부의 한 대변인은 24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전문가들이이 서로 MS 독점소송
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새로 MS반독점 소송을 맡은 미연방지방법원의 콜린 콜라-코텔리 판사는 내년 초 MS의 독점법 위반에 대한
제재조치를 판결하는 심리를 갖을 예정이다.
〈김승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