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앞으로 회원등록시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대처 하기로 했죠.. 여러분들도 참고 하세요..
id@hanmail.net.NoSpam.IdontWantSpamMail 처럼 말이죠...
근데 bcbdn 회원정보 수정이 안되네요...
한겨레21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전에 허락없이 메일을 보내게 돼 죄송합니다. 메일주소는 인터넷 게시판, 방명록과 웹상에 공개된 것을 모은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받는 광고성 이메일(전자우편)에는 꼭 이런 글이 덧붙어 있다. 간혹 더 친절한 설명도 있다. "메일주소는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손수 하나하나 얻어낸 주소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글귀. "개인정보 침해와는 무관하며 따라서 정보유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족처럼 붙어 있는 이런 설명은 역설적으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걱정을 부풀린다. 어떻게 내 정보를 알고 광고를 보냈을까? 엉뚱하게 정보를 흘려 악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여간 찜찜한 게 아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누출되고 변칙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일이 잦지만 어떻게 정보가 새고 어떤 경로를 통해 이곳저곳에 나돌고 있는지는 장막에 가려져 있다.
이메일광고를 받은 뒤, 내 정보를 어떻게 알고 보냈을까 하는 궁금증에 직접 전화를 걸어보면 예외없이 이런 대답을 듣게 된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웹상에서 수작업으로 모은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
손으로 일일이 클릭해서 이메일주소를 모으는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광고성 메일을 보낼 때는 이런 원시적인 방법이 동원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만개를 한꺼번에 보내야 할 상황에서 그런 방식으로는 인건비도 빠지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메일주소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는 현실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필요한 이메일주소를 추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이-익스트랙터, AD2000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터넷상에 공개된 이메일주소를 수집해 광고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인터넷에 거미줄을 쳐 이메일주소를 잡아온다고 해서 '스파이더'프로그램이라고도 한다. 이메일주소에는 특수문자(@)가 포함돼 있어 프로그램을 통해 뽑아내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안철수연구소 개발실의 박동수씨는 "(이메일주소 추출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으면 2∼3일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메일주소를 수집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웹상에서 사용자가 특정검색어를 치면 이와 관련된 웹사이트에 모두 들어가서 메일주소를 가져오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사용자가 지정한 게시판에서 메일주소를 빼오는 방식도 있다. 이 밖에 한 사이트를 몽땅 뒤져서 메일주소를 갖고 오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익스트랙터라는 스파이더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는 개당 29만원에 프로그램을 팔고 있다고 한다.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사면 게시판에 있는 이메일주소를 긁어모은 뒤 광고메일을 무한정 보낼 수 있다고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기도 하다.
AD2000을 개발한 크루세이드센터의 경우 적절한 통제장치를 둬 말썽의 소지를 미리 없애고 있다. 프로그램 구입자들에게 제목에 '광고'라는 제목을 넣고, 수신거부 기능을 반드시 붙이도록 하고 있다. 또 발송된 이메일을 모니터링(점검)해서 규정에 어긋난 이메일은 수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크루세이드센터처럼 이메일주소 추출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영업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국내 전문업체는 3개 정도에 이르며 여기에 일부 외국업체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크루세이드센터의 석헌섭 대표는 "AD2000이 국내시장의 3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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