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랍니다.

지금 현실을 볼작시면.. C++Builder 개발자도 적고, 또 C++Builder를 사용하는 회사도 적습니다.
분명히 사실이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양쪽 중 어느쪽이 더 적으냐 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개발자가 기업들의 수요에 비해 적습니다. 비단 C++Builder 뿐 아니라, 다른 개발툴이나
언어쪽으로도 개발자가 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C++Builder는 상황의 수준이 다르지요.

자바나 MS의 개발툴 쪽으로도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쪽으로는,
마치 공장에서 제품이 찍혀나오듯이, 교육센터들에 연락해서 구인의뢰해놓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면
이력서가 찰칵 날아옵니다. 뭐 원하는 수준을 딱 맞출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절대 수에서는 그리 많이 부족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볼랜드쪽은 다릅니다. 델파이나 C++Builder 개발자 구하려면 하세월입니다. 볼랜드 툴 사용하는
기업들 중 대부분이 충분한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할 겁니다. C++Builder는 더합니다. 사람 구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워낙 개발자와 회사 양쪽 모두가 적다보니 적절히 연결되기가 너무 힘들어서이지요. 그나마 델파이의 경우
지금도 사용하는 개발자나 회사 양쪽 모두 국내에 풍부한 편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개발자와 기업을 적절히 연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왔습니다. 단순한 게시판 형태
보다는, 좀더 밀접하고 신속하게 구인하고 구직할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좀 새대가리여서인지 아직도 구상만 하고 있는 상태구요, 그러다보니 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라
우선 게시판 형태로 구인구직란을 열었습니다.

근데 이 구인구직 게시판이, 지난달 말에 오픈해서 어제까지 별로 글이 안올라오더군요.
자칫하면 아예 만들지나 말았으면 좋았을 걸 괜히 만들어서 실망과 좌절감만 드릴 것 같아서...
어제 저녁에 삽질 좀 했습니다.

델파이 사이트들 돌아다니면서 C++Builder 개발자 구인이나, 꼭 C++Builder가 아니더라도 델파이와 C++
양쪽 모두를 원하는 구인글들을 찾아서 일일이 메일을 보냈습니다. bcbdn을 소개하고 구인글을 올려주십사
하는 내용이지요. 한 20통 넘게 보낸 거 같습니다.

뭐 그랬더니, 어제 오늘 사이에 구인 글이 세개가 올라 왔군요. 실적이 개판입니다.
어쨌든.. 게시판을 만들어놓고 벌려놓은 일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종종 삽질할
생각입니다.

분명히 C++Builder 개발자보다는 기업들의 수요가 더 많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은 구직 환경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볼랜드에서 영업수당 한푼 주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제가 시간 붓고 돈 붓고
해가면서 사이트를 만들고 이런 삽질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에고 기왕 벌려놓은 일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또 가끔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는 재미에도 중독(?)이 되었나 봅니다.

그럼 이만...


강재호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요 만해입니다.
:
: 제가 내년에 4학년이고요
:
: 취업을 준비 해야 하는 시점이 있지요
:
: 지금 시점에서 선배님께서 주력툴을 선정해 놓으라고 하시네요
:
: 지금 시점에서는 제가 잘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
: 씨플플도 제대로 모르고 씨언어 조금 할줄 알고
:
: 빌더 약간 할줄 아는데 그것도 이젠 다 까먹은 상태고요
:
: 선배님은 취업할때 수요가 많은 비주얼 씨플플을 하라고 하시고요
:
: 지금의 저는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는 상태고
:
: 뭔가 하나 잡아서 해야 하는데
:
: 현실적으로는 비주얼 씨플플이 유리할것 같은데
:
: 마음은 빌더를 그냥 계속 하고 싶고~
:
: 어느걸 해야 하는지 다른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여기 글 올립니다
:
: 조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