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377] 제 친구가 쓴 글인데.. 읽어볼만 할듯..
태즈 [taz1000] 3053 읽음    2001-08-17 23:01
아래 글을 쓴 친구는.. 전자공학과에서 이것저것을 배우고 전공으로 프로그래밍계열을
선택해서 대학원을 다녔던 친구입니다.
저희 동기들 모두가 인정하는 ''독특한'' 친구입니다.

친구의 허락없이 그냥 퍼 온 글입니다.
또다른 한 사람의 생각이라 생각하고 한 번쯤 읽어볼만 할 것 같아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베이스가 순수 프로그래밍이 아닌 전자공학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른 면도 있을겁니다.

========================================================================= 시작

프로그래머는 대강 보면 초보, 중수, 고수로 나눌 수 있다.



초보는 사실 스스로를 프로그래머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어떤 시스템의 일부를 프로그래밍하게 될 때 아무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초보일 때가 가장 힘들다. 초보이기때문에 남들로부터 인정받을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일거리를 찾기도 힘들며, 그로인하여 경험을 쌓을 수가 없기때문이다. 초보로 있을 수 밖에 없다.



난 내 자신이 중수라고 생각한다. 중수정도 되면, 몇몇 상용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구지 Visual C++니 Boarlad C++ Builder니 Unix/Linux니 Java니 C#이니, 그런것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것들은 책들이 다 나와있고, 남들이 한번쯤해봐서, 웹에서 찾아보면 왠만하면 모든 예제들이 구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혀해보지 않은 C#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짜야한다 하더라도, 두렵지 않다. 어차피 메뉴얼이 있고, 메뉴얼이란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보고 만들 수 있게 작성된 문서이기 때문이다.



고수는 프로그래밍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사실 프로그래밍이란 어려운것이 아니다. 그저 설명서를 보고 조립식을 조립하듯 조립하면 되는 것을... 그렇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남들보다 훨씬 더 잘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거다. 모든 플랫폼을 초월하여, 정말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디버깅하지 않는다. 기나긴 세월동안 쌓은 경험으로, 코드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귀신같이 찾아낸다. 중수에서 고수로 넘어가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 프로그래밍하는 인구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우리나라에는 중수가 제일 많은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우리랩의 두 명의 저자또한 중수이다.



나는 중학교때 베이직을 즐겼었다. 그 때가 가장 즐거웠으며, 늘 말하듯, 그때하던데로 지금도 하고 있는 것 같다. 별 발전이 없다. 프로그래밍이란 그것 자체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것이다. 사실 프로그래밍만 잘해서 살아남기를 바란다는것은 총과 대포의 시대에 칼만가지고, 살아남겠다는 것과 같다. 정말 칼의 달인... 즉 프로그래밍의 고수라면 칼만으로 총알을 튕겨내며, 살아남을수야 있겠지만, 보통 칼쓰는 방법은 중수정도로 해놓고, 비행기 조종이나 탱크 조종 등을 겸비해나간다.



난 영상처리를 칼 이외의 나만의 특기로 키워나가고 있다. 난 코딩을 열심히 한다는게 바보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신경을 곤두세우고, 미연에 버그를 방지하도록 상당히 신경쓰긴하지만, 더이상 그 부분에 있어서 흥미도 없고 발전도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을 어느정도 할 줄 안다는 것은 전혀 메리트가 되지 못한다. 개나소나 하기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에서 전문가가 된다면, 그저 프로그래밍만 할 줄 아는 사람들이 깨갱하게된다. 아무리 프로그래밍의 고수라도, 분야가 음성/영상라면 신호처리, 패턴인식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나한테 뭐라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프로그래밍조차 못하는 것은 흠이된다. 너무 잘해봐야 고수되기는 글렀고, 너무 못하면 흠이된다. 요즘에는 하드웨어팀에서도 하는 일이 거의 코딩이다. 프로그래밍은 엔지니어가 갖추어야할 필수 기본 자격요건이다.



프로그래밍도 못하고, 자신만의 영역도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요건은 남들보다 잘하는 분야가 있으며,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자신이 먹고 살수 있고, 그것이 회사에도 도움이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공부열심히 하자.

============================================================================== 끝.

+ -

관련 글 리스트
1377 제 친구가 쓴 글인데.. 읽어볼만 할듯.. 태즈 3053 2001/08/17
1385     Re:제 친구가 쓴 글인데.. 읽어볼만 할듯.. 박정민 3100 2001/08/18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