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 중에 한 명이 방학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서울에 갔었습니다
저 보다 한 학년 높은 3학년인데
어떻게 기회가 생겨서
방학 동안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답니다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인데
비록 돈을 많이 받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전공관련 일을 배우면서
일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던게 오늘 그 친구 소식을 들었는데...
그 친구가 갔던 곳이 다름아닌 "다단계" 였다고 합니다
참.. 기가 차더군요
다행히 무사히 빠져나온 것 같던데....
작년에는 제 동생한테 어떤 놈이 접근해서 꼬실려고 하더만...
얼마전 제 동생한테 들었는데
동생하고 같이 공부하는 오빠가 한 명 있는데 그 오빠한테 간만에 절친했던 친구가
전화를 했더랍니다
서울이라는데... 교통사고가 났다고...
고등학교 시절에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다더군요
순간 앞뒤 안가리고 운동복 차림에 기차타고 서울로 올라갔더니
교통 사고가 났다는 그 친구는 쌩쌩한 모습으로
'나랑 같이 어디가자, 정말 중요한 일이다
딱 한 번만 나 믿고 시간을 달라'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순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절교 선언을 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제 주위 사람들 중에 다단계로 낭패를 볼 뻔한 사람이 벌써
5~6명이나 되는군요
세상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몇 년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나 아는 사람한테서 갑자기 연락이 오면
일단 한 번 의심해 보세요
마음 모질게 먹어야 합니다
괜히 어정쩡 했다가는 덩달아 낭패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찜찜한 기분에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뒷말 : 요즘 참 덥내요
비오면 습기차서 싫고
맑으면 오지게 더워서 싫고...
그냥 흐린 날씨에 바람 부는 날이 최고인 것 같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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